한국문화예술위원회, 근현대예술사 구술채록사업 성과 전시

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 2023.11.24 17:09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위원회)가 다음달 29일까지 20년간 추진한 '한국 근현대예술사 구술채록사업' 성과를 돌아보는 전시인 '원풍경 原風景'을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한국 근현대예술사 구술채록사업'은 원로 예술인들의 삶과 예술사적 체험을 기록하고 보존해 예술창작과 연구, 교육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문학, 시각, 연극, 무용, 음악, 대중예술 등 예술 전 분야에 걸쳐 총 337건의 구술채록 결과를 담고 있다.

위원회는 그간 축적된 결과를 바탕으로 '원풍경' 전시를 진행한다. 2003년 사업의 기초를 설계하던 당시 연구자들이 구술사 연구라는 새로운 방법론을 통해 구현하고자 했던 '한국 근현대 예술의 원풍경'은 과연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전시다.

이번 전시는 '한국의 근현대 예술계 원풍경'을 구현해 내고자 했던 개별 구술채록 영상을 한데 모아 예술가들의 말과 몸짓이 갖는 다층적 의미를 살피고, 글자로 표현한 채록문을 통해 구술맥락을 보다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도록 아카이브 서가를 구성했다.


연계 학술행사는 다음 달 1일 오후 2시에 열린다. 학술행사 1부에서는 예술인 구술채록사업의 추진경과와 이를 토대로 축적된 결과물이 갖는 기록학적 의미, 구술채록컬렉션의 체계적 관리 방법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2부에서는 아르코예술기록원 구술채록사업에 참여했던 전 장르 연구자들이 참석하여 구술대상의 범위와 채록주제, 연구진의 전문성, 구술자료의 가치와 활용에 대해 심층 토론한다. 제도화된 예술사 구술채록 아카이브를 둘러싼 안팎의 기능과 역할을 고루 살필 예정이다.

정병국 위원장은 "구술채록 결과물은 우리 근현대예술사를 더욱 촘촘하게 조망할 수 있게해주고 예술인들의 생생한 육성이 담긴 매우 귀중한 자산으로, 이번 전시와 학술 행사를 통해 구술채록의 의미와 소중함을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풍경' 전시장 전경/사진= 예쑹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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