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력+스타성 부족' SF, "오타니 절실히 원한다"... 다저스는 10위 성장성 한계 지적

스타뉴스 안호근 기자 | 2023.11.24 10:31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오프시즌 메이저리그(MLB)의 가장 뜨거운 관심사는 오타니 쇼헤이(29)의 거취다. 올 시즌까지 뛴 LA 에인절스는 물론이고 오타니의 차기 행선지로 부상하고 있는 LA 다저스도 오타니 영입 가능성은 떨어진다고 전망이 나왔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3일(한국시간) "오타니는 올 겨울 가장 큰 문제이자 유일한 질문일지도 모른다. '오타니 쇼헤이가 어디와 계약할 것인가'"라며 '오타니를 가장 필요로 하는 구단의 순위'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오타니는 10년에 5억 달러(6491억 원)라는 초대형 계약이 예상되고 있다. 천문학적 금액에도 그를 원하는 팀들이 적지 않고 MLB닷컴은 이적 확률이 높은 구단의 순위를 매겼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로 타율 0.304에 44홈런 9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66을 기록했다. 투수로는 132이닝 동안 10승 5패 평균자책점(ERA) 3.14 167탈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막판 팔꿈치 부상으로 조기 이탈했음에도 거둔 놀라운 성과다. 이 같은 성적을 바탕으로 오타니는 생애 2번째 최우수선수(MVP)도 만장일치로 수상했다.

오타니 쇼헤이(오른쪽). /AFPBBNews=뉴스1
다만 다시 한 번 팔꿈치 수술을 받게 되며 최소 내년 시즌은 투수로 나설 수 없게 됐다. 그런 점도 이번 순위에 반영이 된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의 성공 시대를 만들어준 에인절스는 11개 팀 중 최하위였다. 매체는 "유감이다. 그가 남을 확률은 매우 작아보인다"며 "에인절스는 오타니가 머문 6시즌 동안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고 가을야구에도 나서지 못했다. 그게 오타니의 잘못이 아니라는 건 말할 필요도 없다"라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작게는 승리, 나아가 가을야구, 우승에 대한 열망을 나타내고 있다. 6시즌을 뛰며 에인절스의 한계를 느꼈기에 다른 팀을 찾아 떠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런 면에서 에인절스 바로 다음으로 다저스가 꼽힌 것은 의외다. 다저스가 10위에 오른 건 에인절스와는 정 반대의 이유였다.


매체는 "놀랐을 것이다. 다저스는 오타니를 영입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여겨지지만 우린 10위에 올렸다"며 "문제는 다저스가 올 시즌 100승을 거뒀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문제는 너덜너덜해진 선발 로테이션에 있다. J.D 마르티네스는 33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893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LA 다저스 유니폼 입은 장면을 합성한 오타니 쇼헤이. /사진=디 애슬레틱 캡처
이어 "물론 오타니는 마르티네스보다 낫다. 특히 마르티네스도 FA가 됐기 때문에 더 그렇다"면서도 "100승을 거둔 팀이 더 좋아질 한계는 너무 명확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오타니를 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으로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꼽았다. "자이언츠는 2023년에 나쁘지 않았다"면서도 "대신에 그들은 매력적인 선수가 부족했다. 지난해 오프시즌에 애런 저지와 카를로스 코레아를 영입하려던 걸 알고 있다"고 전했다.

또 "샌프란시스코의 장타율은 0.383으로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낮았다. 지명타자 작 피더슨은 FA다. 장애물이 없다"며 "현장에서든 밖에서든 절실하게 필요로 한다. 장타력과 스타 파워가 모두 필요하다. 이보다 오타니를 더 도움을 줄 수 있는 팀은 없다"고 설명했다.

2위는 시애틀 매리너스, 3위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였다. 시애틀에 대해선 "2023년 시애틀보다 삼진을 더 많은 당한 팀은 한 팀뿐이었지만 그들의 장타율은 평균 수준에 불과했다"고 했고 토론토에 대해선 "최소 3명의 타자를 교체해야 한다(FA 3명). 정말로 또 다른 스타가 필요하다. 브랜든 벨트를 대체할 지명타자 유형을 추가할 게 분명하다. 캐나다 최고 선수 조이 보토를 원하고 있지만 오타니라면 어떨까"라고 전했다.

올 시즌 에인절스 최고의 선수에 오른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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