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기업 여성 임원, 겨우 100명 중 6명…28개 기업은 0명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 2023.11.24 08:08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100대 기업 여성 임원 비중이 1년 새 30명 넘게 늘면서 6%대에 진입했다.

24일 뉴스1에 따르면 전날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는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국내 100대 기업 여성 임원 현황 조사'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상장사 매출액(별도 재무제표 기준) 상위 100곳 기준이다.

올 상반기 기준 100대 기업 내 여성 임원은 6%인 43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03명)보다 36명(8.9%) 증가했다.

100대 기업의 여성 임원 비중은 △2019년 3.5% △2020년 4.1% △2021년 4.8% △2022년 5.6% 등으로 늘고 있다. 2025년에는 여성 임원 수가 5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100대 기업 중 여성 임원이 있는 기업은 72곳으로, IT 업종에서만 172명(39.2%)이 활약했다. 여성 임원이 없는 기업은 주로 조선·해운·철강·에너지·기계 등이었다.

여성 임원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전자로 72명이었다. 1년 새 여성 임원 책상이 7곳 많아지며 처음으로 70명대에 진입했다. 이어 CJ제일제당(30명), 네이버(NAVER)(26명) 순으로 상위 3위권을 이뤘다.


그 밖의 순위는 △현대자동차(현대차)(21명) △롯데쇼핑(15명) △아모레퍼시픽(14명) △LG전자(12명) △LG유플러스·미래에셋증권(각 11명) △KT·SK·SK텔레콤(각 10명) 순이었다.

여성 임원이 10명 이상 되는 기업 중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전체 임원 56명 중 여성 비율이 25%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CJ제일제당(23.6%) △네이버(19.8%) △롯데쇼핑(16.5%) △LG유플러스(15.1%) △KT(10%) 역시 여성 임원 비중이 10%를 웃돌았다.

이사회 멤버로 활약 중인 여성 사내이사는 8명으로 집계됐다. 대표이사를 맡은 여성 임원은 △한국가스공사 최연혜 사장 △LG생활건강 이정애 사장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 △네이버 최수연 사장이다.

출생 연도별 여성 임원 연령대는 1970~1973년에 속하는 1970년대 초반 출생자가 157명(35.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974~1976년 114명(26%), 1977~1979년 67명(15.3%)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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