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아나패스, 미국 휴대용 게임기에 OLED 부품 공급

머니투데이 김소라 기자 | 2023.11.2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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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아나패스'가 프리미엄 휴대용 게임기에 자사 반도체 부품을 공급한다.

아나패스는 최근 미국 게임 플랫폼 업체인 밸브가 새롭게 출시한 스팀덱 OLED 게임기 패널에 자사의 TED 구동 IC 제품이 채택돼 양산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프리미엄급 기기다. 기존 스팀덱은 LCD(액정표시장치) 모델만 생산돼 왔다. 하지만 이번에 고사양 제품을 신규 출시, 기존 모델 대비 여러 기능을 개선했다.

대표적으로 스팀덱 OLED의 화질 측면이 크게 개선됐다. 최대 밝기가 기존 LCD 모델의 경우 400nit에 그쳤는데 OLED 제품에선 1000nit(HDR모드)까지 올랐다. 그 결과 야외 시인성이 좋아졌다는 설명이다. 색 재현력과 명암비도 개선돼 HDR 게임 및 영상의 컬러감을 생생히 전달한다.


영상 송출도 보다 자연스러워졌다. 디스플레이 재생률이 OLED 모델의 경우 최대 90Hz로 향상, 기존 LCD 모델(60Hz) 대비 빠르게 지나가는 게임 화면을 보다 매끄럽게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0.1ms(0.001초) 미만 반응 시간으로 사용자 기기 조작에 대한 반응이 매우 빠르다는 강점도 있다. 이밖에 LCD와 달리 OLED엔 백라이트가 들어가지 않아 베젤 면적이 감소하고 동시에 더 큰 용량의 배터리 탑재가 가능해 충전 없이도 장시간 사용할 수 있다.

아나패스 관계자는 "OLED 닌텐도 게임기인 스위치(Switch)가 LCD 모델을 먼저 출시한 이후 OLED 모델을 출시해 크게 성공했던 것처럼 스팀덱도 동일한 전략을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OLED가 갖는 우수한 디스플레이 특성에 기인한 것으로 휴대용 게임기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자동차, 가전 등 여러 분야에서도 OLED 전환은 가속화될 것이고 당사의 OLED용 TED IC 제품의 적용 시장은 한층 확대될 것"이라 말했다.

이경호 아나패스 대표는 "당사의 OLED용 TED IC 제품이 최고 게임 플랫폼 업체인 미국 밸브사의 게임기에 채택된 것은 당사의 앞선 기술력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향후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와의 긴밀한 전략적 협력을 바탕으로 모바일 기기 및 스마트폰용 OLED TED IC 제품과 함께 급격하게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노트북 및 태블릿용 OLED TCON IC 제품 및 메타버스 시대의 차세대 디바이스로 각광받고 있는 XR(확장현실) 기기용 마이크로OLED IC 제품 등을 통해 매출 및 수익 창출을 확대하고 기업 가치를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나패스의 관계사인 GCT세미컨덕터는 미국 증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약 8800억원의 기업가치로 미국 콩코드사 (NYSE의 CNDB)와의 스팩 합병 계약을 체결하고, 합병 신고 및 뉴욕 증시 등록을 위한 서류(S-4)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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