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약해지는 규제와 쌓여가는 자본…투자의견 '매수'-NH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 2023.11.23 08:20
/사진=머니S 김영찬 기자

NH투자증권이 한국전력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2만5000원으로 유지했다. 11월 전기요금 인상과 내년 시작될 이익 증가로 2013년과 같은 주가 흐름이 재현될 것이란 전망을 제시했다.

23일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전기요금 3차례 인상, 화석연료 가격 안정화 등에 힘입어 본격적인 이익 개선 사이클에 돌입했다"며 "영업이익은 내년 8조3000만원, 2025년 10조200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3분기 기준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3배로 2021년부터 이어진 대규모 적자와 자본 감소에도 전기요금 인상 덕분에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은 저점을 형성 중"이라며 "11월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으로 추가적인 인상에 대한 부담을 덜었고 향후 시장 상황에 따른 대응도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빠르게 늘어나는 영업이익에도 매년 5조원 규모의 이자비용은 여전히 부담 요인"이라며 "당기순이익은 2024년 3조8000억원, 2025년 5조8000억원에 불과해 재무구조 정상화는 요원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추후 전기요금을 인하하더라도 재무구조 정상화 목표 수준에 준하는 당기순이익은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 전기요금 인하가 한국전력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5조원에 달하는 이자비용은 부담스럽지만 자본이 조금씩 쌓이고 있어 점진적인 재무구조 정상화도 가능하고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하방경직성은 충분히 확보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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