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우주협력을 강화한다. 영국은 1992년 발사한 한국 첫 인공위성 '우리별 1호' 개발에 도움을 준 국가다. 양국은 향후 우주탐사를 비롯해 과학기술 공동연구와 인력교류, 산업화 등 전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1일 이종호 장관과 미셀 도넬란(Michelle Donelan) 과학혁신기술부(DSIT) 장관이 '우주협력 양해각서'를 포함해 한-영 디지털파트너십, 과학혁신기술 이행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과 영국은 평화적 목적을 위한 우주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우주탐사, 우주산업, 우주 정책 등 양국 공통의 관심 분야에 대한 협력 절차를 체계화하고 이를 촉진하는 목적이다.
주요 협력 분야로는 우주탐사를 포함해 산업, 인프라, 위성, 항법·시각, 통신, 지구관측 등을 폭넓게 포함하고 있다. 양국은 향후 공동 실무단을 구성해 공동연구와 전문가 교류, 교육 활동, 산업체 간 교류 등을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또 국제 우주규범과 정책 등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은 1980년대 후반 영국 서리대로 KAIST(한국과학기술원) 연구원을 유학보냈고, 그때 기술을 배워왔던 이들이 현재 우주과학, 산업 분야에 퍼져 기술개발을 이끌고 있다.
이 외에도 과기정통부는 한-영 디지털 파트너십을 통해 △통신공급망 다변화 △반도체 △AI(인공지능) △글로벌 디지털 규범 등 11대 디지털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또 과학혁신기술 이행약정을 통해 양국 연구자들의 공동연구와 인력교류를 확대한다.
이종호 장관은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아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의 과학기술·디지털 협력은 새로운 전환기를 맞았다"며 "양국은 향후 이번에 체결한 3개의 양해각서를 기반으로 통신망, 반도체, AI, 우주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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