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발란스를 이 가격에?...고객 불러 모은 비결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 2023.11.26 07:10
이랜드몰 홈페이지 갈무리

이랜드가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자사몰 강화 정책에 나섰다. 뉴발란스 등 자사 인기 브랜드를 중심으로 충성 고객을 확보해 유통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이 온라인몰을 자사 패션 브랜드 위주로 개편하고 멤버십 서비스를 론칭하는 등 자사몰 강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공식 온라인 패션 스토어인 '이랜드몰'이 하반기 최대 할인 행사 기간에 맞춰 지난 20일 구독형 프라이빗 멤버십 '맥스멤버스'를 론칭한 것이 대표적이다.

맥스멤버스는 이랜드몰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구독형 회원제 서비스다. 구독 고객이 할인 혜택이 적용된 맥스멤버스 전용 상품을 구입할때 최종 가격의 7% 추가 할인이 핵심이다. 여기에 멤버십 고객은 무료 배송 및 카드사 할인 등의 혜택도 받는다.

현재 이랜드몰에서 가장 인기있는 상품은 뉴발란스다. 이랜드몰 내 인기검색어 순위는 1위 뉴발란스, 3위 뉴발란스 키즈, 4위 뉴발란스 웜업재킷 등이다. 이랜드몰은 맥스멤버스 전용 상품으로 뉴발란스 제품을 정상가에서 30~80% 할인된 가격에 판매중이다. 이월 상품 자체가 많지 않은 뉴발란스 운동화를 최저가에 구매할 수 있다는 소식에 이랜드몰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는 후문이다.


초기 멤버십 회원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고자 연말까지 이랜드몰에 가입하면 누구나 멤버십 혜택을 준다. 내년 3월 유료 전환을 앞두고 내건 혜택이다. 멤버십 서비스가 안정화하면 별도의 플랫폼을 구축해 유료 멤버십 회원에게만 자사 브랜드 이월 상품을 최저가에 판매하는 방안을 구상중이다. 정상가의 제품을 판매하는 이랜드몰에서 이월 상품을 판매하면 브랜드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 이랜드몰에서는 정상가의 신제품을 팔고 별도의 플랫폼에서 유료 회원에게만 이월 상품을 초특가로 판매하는 투트랙 전략이다. 유료 플랫폼의 경우 상품 판매에 의한 마진보다 구독료가 주 수익원이 된다.

이랜드 관계자는 "유료 플랫폼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초반에 많은 맴버십 고객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연말까지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추후 타 브랜드까지도 입점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식품, 생필품, 패션 등을 아우르던 이랜드몰은 지난해부터 자사 패션 브랜드 중심으로 체질을 변화시켰다. 이랜드 패션 브랜드 뉴발란스, 스파오, 클라비스, 에블린 등의 브랜드 등을 온라인 채널로 육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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