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홀딩스, 중장기 성장하려면 본업 성장률 회복해야-하나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 2023.11.22 07:49
하나증권이 22일 휠라홀딩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아쿠쉬네트 지분가치 상승은 고무적이지만, 휠라 본업의 브랜드력 저하에 따른 추가 실적 저하 우려까지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봤다.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국내, 미국 부문의 의미 있는 실적 가시성 확보 전까지 주가 모멘텀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휠라홀딩스 3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 24% 감소한 9902억원과 926억원을 기록했다"며 "휠라 그룹 매출은 35% 감소, 영업적자 63억원을 기록하면서 부진했다"고 했다.

이어 "휠라 순수 국내 매출이 39% 감소했고, 중국 디자인수수료도 -5%로 역성장 전환했다"며 "휠라 미국 사업 부문 매출은 47% 감소했고, 로열티 부문도 14% 감소한 반면 자회사의 아쿠쉬네트 매출이 6% 증가(달러 기준)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 기준 아쿠쉬네트가 연결 실적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79%, 영업이익 기준 100%를 넘어선다"며 "반면, 휠라 사업부문의 영업손실은 63억원을 기록해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지속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내 사업은 공격적인 채널 구조조정으로 미국 사업은 재고 소진에 집중하면서 매출과 이익 모두 큰 폭의 감소가 나타나고 있다"며 "내년까지도 이러한 사업 구조조정 전략들이 유지되면서 휠라 그룹 매출이 성장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지금 휠라홀딩스는 수익성 개선이 아니라 브랜드 인지도 제고가 관건으로, 이익보다는 매출이 우선"이라며 "내년에는 휠라 본업의 매출 성장률 회복이 나타나야 중장기 성장 가시성이 확보될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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