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휠라홀딩스 3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 24% 감소한 9902억원과 926억원을 기록했다"며 "휠라 그룹 매출은 35% 감소, 영업적자 63억원을 기록하면서 부진했다"고 했다.
이어 "휠라 순수 국내 매출이 39% 감소했고, 중국 디자인수수료도 -5%로 역성장 전환했다"며 "휠라 미국 사업 부문 매출은 47% 감소했고, 로열티 부문도 14% 감소한 반면 자회사의 아쿠쉬네트 매출이 6% 증가(달러 기준)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 기준 아쿠쉬네트가 연결 실적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79%, 영업이익 기준 100%를 넘어선다"며 "반면, 휠라 사업부문의 영업손실은 63억원을 기록해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지속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내 사업은 공격적인 채널 구조조정으로 미국 사업은 재고 소진에 집중하면서 매출과 이익 모두 큰 폭의 감소가 나타나고 있다"며 "내년까지도 이러한 사업 구조조정 전략들이 유지되면서 휠라 그룹 매출이 성장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지금 휠라홀딩스는 수익성 개선이 아니라 브랜드 인지도 제고가 관건으로, 이익보다는 매출이 우선"이라며 "내년에는 휠라 본업의 매출 성장률 회복이 나타나야 중장기 성장 가시성이 확보될 것"이라고 짚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