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22일 오전(현지시간) 런던에서 양국 경제인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한-영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양국 기업인을 격려하고 반도체·바이오·5G·방산·해상풍력 등 다양한 산업에서 긴밀히 연계된 양국 경제협력의 성과를 평가한다. 또 미래 경제협력 방향으로 한영 FTA(자유무역협정) 개선 협상을 통한 교역·투자 환경 개선, 첨단산업 공급망 협력, AI(인공지능)·우주·양자·바이오 등 첨단과학기술 협력, 원전·수소·해상풍력 등 무탄소 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조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비즈니스 포럼에 앞서 양국 주요 기업인 20여 명과 별도로 사전환담을 갖고 양국 기업 간 교류 확대 지원과 기업 투자환경 개선 등에 대한 의지도 밝힌다.
우리 측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류진 한경협 회장 등이 참석한다. 영국 측에서는 런던금융특구 시장, 기업통상부 장관을 비롯해 ARM(반도체 설계기업), 롤스로이스(Rolls Royce), 스탠다드차타드, 오카도(Ocado), 리오 틴토(Rio Tinto) 등 글로벌 기업 CEO(최고경영자)가 참석한다.
이어지는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양국 기업인들이 첨단산업·에너지·인프라 협력과 글로벌 공급망, 금융협력 등에 대해 토의할 계획이다.
비즈니스 포럼 계기에 양국 정부와 기업·기관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MOU도 체결한다. 정부 간 MOU는 △한영 FTA 개선협상 개시 공동선언문(한국 산업부-영국 기업통상부) △반도체협력 MOU(한국 산업부-영국 과학혁신기술부) △청정에너지 파트너십(한국 산업부-영국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 △원전협력 MOU(한국 산업부-영국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 △해상풍력 MOU(한국 산업부-영국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 △방산 공동수출 MOU(한국 방위사업청-영국 산업무역부) 등이 체결된다.
특히 원전 분야는 정부 간에 체결되는 원전 협력 MOU에 이어 원전 전 주기에 걸쳐 기업·기관 간에도 MOU가 8건 맺어진다. 원전 관련 MOU만 총 9건이 체결된다. 대통령실은 "상용원전 종주국인 영국과 원전 기술 협력뿐만 아니라 영국 신규원전 시장 진출 기반을 조성하는 의미가 있다"며 "우리 정부는 MOU가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