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내년 본예산 1.6조 편성...올해 대비 9.2%↑ 확장재정

머니투데이 경기=권현수 기자 | 2023.11.21 14:55

전년 대비 일반회계 1207억 증액↑ '민생경제·균형발전·미래도시 도약'

시흥시청 전경./사진제공=시흥시
경기 시흥시가 21일 2024년도 본예산을 1조6241억원(일반회계 1조4287억원, 특별회계 1954억원) 규모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전년도 본예산 1조5382억원보다 약 858억원(5.6%) 증액하고, 일반회계는 전년 대비 1207억원(9.2%)이 늘어난 규모다.

시는 '시민의 더 많은 행복'과 '모두의 더 많은 기회' 그리고 '도시의 더 좋은 미래'를 만들어가고자 내년 확장재정을 운용할 계획이다.

시 예산 규모의 88% 비중을 차지하는 일반회계는 '민생경제, 균형발전, 미래도시 도약'을 위해 전년 대비 1207억원을 증액했다. 세입별로는 △지방세 4744억원 △세외수입 757억원 △국·도비 보조금 6199억원 △지방교부세 1283억원 △조정교부금 1300억원 △보전수입 4억원으로 편성했다.

내년 예산안 편성은 '도약하는 재정'을 중심으로 △소비위축을 회복시키고 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민생경제 도약 △권역별 대중교통 개선 및 사회기반시설 조성을 통한 균형발전 도약 △국가 및 경기도와 함께 경제 네트워크 확장과 의료·바이오 및 해양관광레저 신산업 육성을 통해 미래 대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증액된 예산안을 살펴보면 △사회복지 분야는 촘촘한 서민복지를 위해 527억원이 증액된 6912억원 △해양레저관광 산업 육성을 위해 문화 분야는 201억원이 증액된 665억원 △환경 분야는 대기환경 및 폐기물처리 등 24억원 증액된 1004억원 △농림해양수산 분야는 월곶 공유수면 매립 등 146억원 증액된 501억원 △산업 중소기업 분야는 중소기업특례보증 등 36억원 증액된 423억원 △교통 및 물류 분야는 대중교통 노선 확충 등 176억원 증액된 832억원 △시민 편익 증진을 위한 지역개발 분야는 40억원 증액된 382억원으로 편성했다.


시는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약자 중심의 복지지원을 확대하고, 농어민 기본소득 지원과 방과 후 돌봄 서비스를 확대한다. 소래대교 보수 보강과 하천 및 침수지역 정비를 통해 시민 안전을 강화하고 소상공인의 특례보증 지원을 확대한다. 지역화폐 '시루' 발행도 지속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끌 계획이다.

권역별 체육시설과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본격화하고 정왕권 노인복지관 착공과 함께 지역별로 주차장과 대중교통 노선을 확충할 계획이다.

미래도시 도약에도 속도를 낸다. 환경교육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시화호를 중심으로 한 환경교육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친환경 전기차 보급·태양광 설치시설 지원에 앞장선다. 해양 관광 성장 기반 육성을 위해 요트, 국제 해양레저 서핑대회를 개최한다. 또한 경제자유구역 내 바이오 기업 유치와 육·해·공 무인이동체 산업 등 국제적인 신산업도 유치할 방침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중앙정부 및 경기도의 재정 전망이 밝진 않지만, 성장이 예견된 시흥의 미래 대도시를 준비하는 과정에 찾아온 도약의 기회로 삼고자 이번 예산을 편성했다"면서 "내년에도 '시민을 위한, 시민이 행복한' 시정을 펼칠 수 있도록 집중하고, 대한민국 대표도시 시흥시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편성 예산은 제312회 시흥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15일에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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