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신종인플루엔자에 대비해 현재 항바이러스제 1288만명분을 비축하고 있다. 그동안 예상보다 큰 인플루엔자 유행으로 항바이러스제 시장 물량의 일시적 부족분에 대해서 비축 물량을 활용해 시장에 공급해왔다.
지난해 인플루엔자 유행 상황에서는 4개 제약사에 55만7000명분을 공급해 항바이러스제 활용에 지장이 없도록 했다. 공급물량은 시장 안정 시 동등 물품으로 회수해 비축했다.
올해는 우선 25만명분을 즉시 공급하고, 추후 상황을 모니터링해 필요시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다.
시장에 공급된 항바이러스제는 추후 제약사로부터 동등 의약품으로 돌려받는다. 정부의 비축물자가 적정하게 관리되도록 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정부는 비축 물량을 활용해 팬데믹뿐만 아니라 크고 작은 인플루엔자 유행 상황에 대응해왔다"며 "이번 정부 비축 항바이러스제의 시장 공급으로 인플루엔자 환자가 적기에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는 데 도움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의 '2023년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 소식지'에 따르면 45주차(11.5.~11.11.) 인플루엔자 의사(의심)환자분율은 1000명당 32.1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3배 더 많다.
연도별 45주차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은 △2019년 7명 △2020년 3.1명 △2021년 3.3명 △2022년 11.2명 △2023년 32.1명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