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누계 현대차의 연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는데 21% 증가한 북미 매출과 15% 증가한 내수 매출이 전사 매출을 견인했다"라며 "동기간 영업이익이 5조2000억원(+80%) 증가하는데 우호적 환율 효과(+1조3000억원)도 이바지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 실적 관건은 안정적인 북미와 내수 판매 실적"이라며 "올해 북미, 내수 판매와 매출 실적을 뛰어넘기 쉽지 않아 내년 영업이익을 14조7000억원(-6%)으로 전망한다"이라고 했다. 또 "내년 글로벌 출고 431만대(+3%)와 원/달러 환율 1283원(-2%)을 기본으로 가정하고 분석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년 하반기엔 미국 EV 공장 가동에 따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원산지 규정을 충족시키고 인센티브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3분기 누계 현대차 미국 인센티브를 대당 1648달러(+161%)로 추정하는데, 대당 약 1만달러의 인센을 지급하는 EV 제외 시 미국 인센티브는 1278달러(+114%)로 추정한다"고 했다.
문 연구원은 "미국 공장과 함께 EV 인센티브가 줄어든다면 수익성 방어가 가능할 것"이라며 "아울러 현 주가가 PBR(주가순자산비율) 0.5배에 불과한 만큼 밸류에이션 부담이 없어 주가 하락 여력도 제한적인 상황이다. 경기 회복 기대감 형성 시 주가 반등도 가능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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