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사생활 영상, 합의하에 찍은 것…전여친들에 깊은 유감"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 2023.11.20 15:20
(인천공항=뉴스1) 민경석 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황의조가 19일 오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2차전 중국과의 경기를 치르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2023.11.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여자친구와 성관계하는 장면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프로축구 선수 황의조(31)가 "유출된 영상은 연인과 합의하에 찍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황의조는 20일 자신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대환을 통해 불법 촬영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를 부인했다.

법무법인 대환은 "황의조는 2023년 5월7일 이후 지속적인 협박에 시달려 왔다. 협박범은 황의조와 과거 연인의 영상을 불법 유출했고, 이후 동일인인지 확신할 수 없는 자의 무차별적인 유포와 금전 요구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유출된 영상에 대해서는 "과거 황의조와 교제했던 여성 모습이 담겨있으나, 분명한 것은 당시 연인 사이의 합의된 영상이었으며, 황의조는 해당 영상을 현재는 소지하고 있지도 않고, 유출한 사실도 전혀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당 영상은 2022년 11월 그리스에서 분실 (도난으로 추정)된 황의조 개인 휴대전화에 담겨 있던 것으로서 지극히 내밀한 황의조 사생활에 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황의조가 16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싱가포르의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한 후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3.11.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법무법인 대환은 "영상뿐만 아니라 황의조가 지인들과 나눈 사적인 대화까지 협박에 이용되는 등 매우 악의적으로 소위 '황의조 죽이기'가 진행되고 있다"며 "애초 이 사건은 황의조가 영상 유출의 피해자로서 시작된 것이다. 지금도 이 사실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황의조는 유출된 영상으로 피해를 입은 과거 연인에게 깊은 유감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진심으로 마음 아프게 생각하고 있다. 향후 수사기관의 수사에 성실히 협조할 것을 다짐하는 바다. 진실을 밝히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법무법인 대환은 전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0일 "(황씨를) 고소인에서 피의자로 전환을 했다"며 "(황씨는) 지난 18일 불법촬영 혐의로 경찰에 출석해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고소, 고발이 있었던 건 아니고 (수사를 하던 중) 불법촬영 정황이 있다고 본 것"이라며 "현재 황씨는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황씨를 협박하고 관련 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협박범은 구속됐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16일 영장이 발부됐다"며 "(황씨를) 협박한 사람과 영상을 유포한 사람은 동일인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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