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9명 틀린 '수학 22번'…교육부 "별도 입장 없다"

머니투데이 유효송 기자 | 2023.11.20 11:01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전경
교육부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나고 '킬러(초고난도)문항' 논란에 중심에 선 수학 영역 주관식 단답형 22번과 관련해 "살펴보긴 하겠지만 별도 입장을 낼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박성민 교육부 대변인은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출입기자단 정례 브리핑에서 "킬러문항이란 문제제기가 됐으니 살펴보긴 하겠지만 수능 당일 EBS 수학 강사도 킬러문항이 아니라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수능 직후 수험생들 사이에선 수학 주관식 단답형 22번의 오답률이 상당히 높아 킬러문항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EBSi에서 집계한 오답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수학 22번 정답률은 1.5%다. 종로학원이 수험생 4128명의 가채점 결과를 분석한 결과에선 수험생의 8.8%만 해당 문항을 맞힌 것으로 나타났다.

공통과목 마지막 문항인 22번은 미분법을 이용해 조건을 만족시키는 삼차함수를 구할 수 있는지 묻는 문제다. 미분계수의 부호를 고려해 조건을 만족시키는 그래프 개형을 추론하고 이를 통해 함수식을 구해야 하는 문항이다.


수능 당일인 지난 16일 교육부에서 출제경향 분석 브리핑을 한 EBS 현장 교사단 소속 심주석 인천하늘고 교사는 "단답형 정답률을 9월 모의평가보다 조금 더 강화해 최상위권 변별력을 확보했다"면서도 "교육과정 근거를 따르면서도 최상위권을 변별할 수 있는 문항들이 출제돼 공교육과 EBS 수능교재를 통해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시험으로 판단된다"고 높게 평가한 바 있다.

한편 교육부는 전국 행정전산망 정지 사태로 인한 대입 등 교육 분야에서의 차질은 없었다고 발표했다. 박 대변인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나이스)으로 학교생활기록부 등을 출력하기 때문에 특별한 민원이 생기진 않았다고 연락 받았다"며 "현재는 모든 게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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