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영업익 71% 하락…유커 기대감 유효-유안타

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 2023.11.20 08:21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 위치한 면세점 전경. /사진=뉴스1
유안타증권은 호텔신라가 면세 부분 적자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1% 하락했지만, 중국인 단체관광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13일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7% 줄어든 1조118억원, 영업이익은 71.1% 감소한 77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매출액 1조1522억원, 영업이익 616억원)를 대폭 하회했다"며 "면세 부분에서 영업적자 163억원이 발생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면세 부분 부진 원인은 영업 효율화를 위한 체화재고 소진으로 인해 300억원으로 추정되는 비용이 발생한 탓으로 보인다"며 "4분기는 면세점 업계 전반적으로 체화재고 소진이 두드러지는 시기라는 점에서 3분기 체화재고를 소진했으나 소진 물량이 일부 남은 탓에 원가비용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인 단체관광 재개에도 불구하고 여행사 인력 충원 등으로 유커(중국인 단체 관광객) 입국까지는 시간이 소요됐다"며 "항공편 확대와 중국 내 비자 발급센터 확대로 병목현상이 해소되면 내년 중 2019년 수준의 중국인 관광객이 입국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인 여행객은 다른 국가 여행객 대비 1인당 구매액이 높다"며 "구매력 향상에 따른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베스트 클릭

  1. 1 '보물이 와르르' 서울 한복판서 감탄…400살 건물 뜯어보니[르포]
  2. 2 '공황 탓 뺑소니' 김호중…두달전 "야한 생각으로 공황장애 극복"
  3. 3 김호중 팬클럽 기부금 거절당했다…"곤혹스러워, 50만원 반환"
  4. 4 생활고 호소하던 김호중… 트롯 전향 4년만 '3억대 벤틀리' 뺑소니
  5. 5 "사람 안 바뀐다"…김호중 과거 불법도박·데이트폭력 재조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