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이번 왕중왕전은 머니투데이의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가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한다. 유망 스타트업 발굴이라는 취지 외에도 R&D(연구·개발) 기술이전·사업화 촉진과 지역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대회 본선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포스텍(옛 포항공대) 등 국내 5대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이 1차로 엄선한 교원·학생 창업기업 21곳 중 최종 10곳이 오른다.
결선 진출팀은 △기가에떼 △잇츠센서 △이엠코어텍 △인지노믹스 △바이오브릭스 등 교원창업팀 5곳과 △에코텍트 △플로틱 △디앤유 △로켓툴즈 △티아 등 학생창업팀 5곳으로 각각 나눠 발표와 심사가 진행된다. 결선 진출팀의 면면을 살펴보면 대부분 특출난 R&D 성과를 기반으로 사업성까지 두루 갖춘 강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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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소부장 첨단기술 총출동...기술 진검승부 교원창업팀━
잇츠센서는 수술로봇에 사용되는 옵티컬 트레킹 센서(OTS) 기술로 산업·서비스용 로봇의 비전센서를 개발하는 DGIST 교원창업기업이다. 이 비전센서는 기존 제품보다 오차가 100분의 1로 작다는 것이 특징이다.
UNIST 교원창업기업 이엠코어텍는 능동형 EMI모듈(EMI필터+IC칩)을 개발했다. EMI는 전자자기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를 차단하는 장치다. 이엠코어텍의 능동형 EMI 모듈은 기존 수동형 EMI 필터 대비 원가는 70% 저렴한 반면 무게는 80% 가볍다.
인지노믹스는 '단일세포 유전체 분석(시퀀싱)'기술로 만성질환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GIST 교원창업기업이다. 인지노믹스의 솔루션은 일반적인 단일세포 시퀀싱 솔루션과 달리 긴 길이 단일세포 시퀀싱 기술을 활용해 더 많은 유전자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포스텍 교원창업기업인 바이오브릭스는 인공조직이나 장기를 3D프린터로 출력하는 바이오프린팅에 사용되는 바이오잉크 원료 소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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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부표부터 첨단 물류로봇까지...5인5색 학생창업기업 ━
DGIST 대학원생이 창업한 티아는 현재 상용화된 라이다(LiDAR)용 적외선 센서인 'InGaAs'과 비교해 재료비를 10배 이상 저렴하게 제작할 수 있는 저비용 라이다 센서를 개발하고 있다. 티아의 라이다 센서는 단파 적외선 양자점(Quantum Dot)을 활용한다.
디앤유(DNU)는 증강현실(AR) 기반 네일아트 가상피팅 및 디자인 공유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는 UNIST의 학생창업기업이다. 약 1조7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국내 네일아트 시장을 디지털 전환하는 원스톱 플랫폼을 통해 성장 발판을 닦고 향후 글로벌 시장에도 진입한다는 목표다.
GIST 학생창업기업인 로켓툴즈는 음식 레시피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게 하는 '밀키트'처럼 이커머스 기업이 효율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노코드(No Code) 플랫폼을 개발했다. 로켓툴즈의 플랫폼을 활용하면 마케팅 지식이 전혀 없는 중소형 쇼핑몰도 고효율의 자사몰 마케팅을 자동화할 수 있다.
버섯 균사체와 커피 찌꺼기로 친환경 부표를 만드는 포스텍의 학생창업기업 에코텍트의 기술력도 눈에 띈다. 바다로 유입되는 플라스틱 쓰레기 연간 800만톤 중 40.7%에 달하는 스티로폼 부표 쓰레기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친환경 부표를 개발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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