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미 백악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법 등이 법적 토대를 갖춘 뒤 '바이드노믹스'(Bidenomics)의 영향으로 전세계 국가들이 미국으로 모여들고 있다"며 "특히 아태지역에서 유의미한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백악관은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미국에 투자)' 정책의 효과를 설명하며 "미국 제조업에 대한 외국인 직접 투자가 코로나19(Covid-10) 펜데믹을 전후해 두 배 가까이 늘었다"며 "아태 지역에 기반을 둔 기업들이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2000억달러 가까이 투자했다"고 전했다.
특히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 규모는 최소 555억달러(약 71조8000억원)로 아태지역 전체 투자금액의 25%에 달한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백악관이 든 개별 기업 사례도 공개했다. 삼성그룹이 텍사스 반도체 공장 신설 투자에 170억달러(약 22조4000억원)를 책정하고 파트너들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위해 120억달러(약 15조5000억원) 투자를 집행했다고 언급했다.
또 풍력발전 전문회사 CS윈드가 콜로라도에 2억달러(약 2585억원) 투자를 확정하고, 태양광 기업 한화큐셀이 조지아주에 25억달러(약 3조20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발표한 것도 예로 들었다. 백악관은 LG화학의 테네시주 전기차 배터리 공장(32억달러), LG에너지솔루션의 애리조나 배터리 공장 투자(56억달러),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투자 확대(150억달러) 등도 거론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