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이나 팔다리 등이 절단된 환자에게 딱 맞는 신체 일부를 제공하고, 심장 환자에게는 정교한 인공심장을 줄 수 있다. 노화로 기능을 상실한 인체 기관, 피부, 탈모 등에 3D 프린팅 기술과 줄기세포 재생 치료를 함께 적용하는 연구도 현재 진행형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선 바이오잉크 소재와 바이오프린팅 장비 등 바이오 인공장기 기술 구현을 위한 원천기술의 개발이 요구된다.
장진아 포스텍 기계공학과·IT융합공학과 교수가 설립한 바이오브릭스는 '탈세포 공정 자동화 시스템'을 통한 바이오잉크 원료 소재 제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바이오브릭스는 특히 각막 기술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 현재로서 각막 손상 환자의 경우 안약 내지는 안연고 정도로 염증을 완화하는 약물밖에 없다. 심해지면 각막 이식을 받아야 한다.
바이오브릭스는 각막을 재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OrganINK®Cornea'는 각막이 보유한 특이적인 세포외기질의 조합을 보유해 매우 투명하고 체내 생리학적 기질 환경을 제공한다. 세포의 기능과 세포간 상호작용을 향상하는 효능이 있다.
장진아 바이오브릭스 대표는 "각막 궤양 때문에 각막이 뿌예진다거나 파여서 소실된 케이스를 메꿔줄 수 있는 재료"라고 소개했다. 강아지를 대상으로 한 대동물 비임상에서 효과를 증명한 바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장진아 대표는 오는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그린비즈니스위크 2023-K테크 스타트업 왕중왕전' 교원창업 부문 결선에 참여해 세부적인 사업화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