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신규댐·보 적극활용 '기후위기 대응 선도기업' 선포

머니투데이 세종=김훈남 기자 | 2023.11.16 17:00
한국수자원공사는 16일 대전 본사에서 기후위기 시대 국민이 안심하는 물관리를 최우선의 목표로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하는 글로벌 물기업'이란 비전을 선포했다. 윤석대 사장(왼쪽 네번째)과 노철민 노동조합위원장(왼쪽 다섯번째), 이삼규 상임감사위원(왼쪽 세번째)을 포함한 한국수자원공사 직원 대표들이 신비전을 선포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기후위기 시대 국민이 안심하는 물관리'를 목표로 내걸고 기업의 새 비전을 선포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16일 대전 본사에서 윤석대 사장 주재로 'K-water 창립 56주년 기념 및 신경영 선포식'을 열었다. 공사의 새 비전은 물 문제 해결과 녹색산업 육성을 통해 공사와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실현한다는 의지를 담아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하는 글로벌 물 기업'으로 정했다. 안전과 역동, 공정을 기업의 3대 핵심가치로 삼고 △극한기후 안전한 물 △협력중심 가치창출 △공정지향 조직혁신 등 경영방침도 공개했다.

앞서 수자원공사는 올해 7월 △물관리사업 △미래성장사업 △스마트·기후테크 △조직혁신 등 4개 분과로 구성된 'Inno-Wave 추진단'을 발족, 지난 4개월동안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국민의 공기업이 되기 위한 새 비전을 준비했다.

공사 측은 "전 직원의 적극적 참여와 산업계와 학계, 연구기관 의견을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사업과 경영혁신을 도모했다"며 "한국수자원공사 대전환의 방향과 '안전, 역동, 공정'의 새로운 핵심 가치체계를 재정립하고 5대 주요 실행계획과 30개 혁신과제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수자원 △수도 △도시에너지 △해외 등 4개 분야에서 수자원공사의 관점이 아닌 국민·고객·국가가 직면한 물 문제를 해결하고 이해관계자 협력기반의 새로운 가치창출에 초점을 맞췄다.

수자원공사는 우선 신규 수자원 개발을 중단한 과거와 달리 적극적인 신규 댐 건설을 통해 극한기후 시대 대응을 위한 '신규 물그릇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워터그리드와 보(湺), 수력댐 등 수자원 인프라를 다각적으로 활용하고 물 관리 디지털 전환, 완벽한 녹조 대응 등 철저한 물환경 관리로 물 재해로부터 국민 안전을 지킨다는 구상이다.


'환경산업부'를 표방한 정부 정책방향에 적극적으로 부응,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첨단 전략산업과 하이테크 기업 경쟁력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공사는 이들 산업에 필수적인 고품질 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초순수와 공장폐수 재활용, 해수담수화 등 첨단수처리 기술 기반 고부가가치 물산업을 육성한다. 그린에너지 생산과 공급 확대를 통해 수출기업의 녹색 무역장벽을 완화하는 데도 힘을 보탠다.

물 순환과 에너지자립 등 지역특화 스마트도시 조성을 통해 기후변화에 강한 지역발전도 지원한다. 지방상수도 운영효율화와 현대화사업 등 보편적 물 복지를 실현, 상생과 협력을 기반으로 진정한 지방시대 구현에 힘을 보탤 방침이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민간기업의 해외 물시장 진출 교두보를 만들어 녹색산업 수출을 통한 대한민국 재도약에 기여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수자원공사의 특화 솔루션과 국내·외 네트워크 활용으로 국제사회 물 문제 해결에 기여, 세계 선도 국가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새로운 임무를 중심으로 최적의 조직을 구현, 유망분야 핵심인력 육성과 일류 기업문화 정립에 나설 것이라고 공사 측은 덧붙였다.

윤석대 사장은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물관리, 기업, 지역· 국가와 함께하는 역동적 성장과 도약, 공정에 입각한 모범적 경영은 우리의 토대"라며 "흔들림 없이 대한민국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물의 시대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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