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이날 오후 이집트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가자지구 남쪽 '라파' 문을 통해 연료를 실은 트럭이 가자지구로 들어섰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현지 목격자를 인용해 "(연료를 실은) 트럭 한 대가 통과했고, 다른 트럭 두 대가 가자지구 진입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AFP 통신은 가자지구로 들어간 연료가 유엔을 통해 인도적 지원에 쓰일 전망이라고 더했다. AFP는 이집트 소식통을 통해 "연료는 UN에 전달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유엔(UN)은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 난민들에게 구호품을 수송하던 트럭들이 연료가 없어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며 "연료를 공급하지 않으면 48시간 이내에 인도주의적 활동이 중단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전쟁이 한 달을 넘기면서 가자지구 내 구호단체들은 병원 발전기에 전력을 공급하고 식수를 정화하는 데 사용되는 연료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해 왔다. 또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연료 부족으로 가자지구 북부의 모든 병원이 폐쇄됐다고도 전했다.
이에 이스라엘 정부가 가자지구에서 유엔 트럭의 활동을 돕기 위해 2만4000리터 분량의 디젤 연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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