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열린 개막식 행사에는 김남석 계명대 이사장, 신일희 총장, 황이주 동영장학재단 이사장, 이재하 삼보모터스 회장, 한삼화 삼한C1 회장, 권 명예회장 가족, 인터불고그룹 임원 등이 참석했다.
권 명예회장은 해외에서 직접 수집한 미술작품을 계명대에 기증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스페인 초현실주의 거장 살바도르 달리의 판화 12점과 함께 해외 작가들의 유화 5점, 태피스트리 7점, 공예품 4점 등 28점의 미술작품을 전시한다.
신 총장은 "항상 검소한 자세로 지역사회 발전과 후학 양성을 위해 노력하신 권영호 명예회장님의 기증작품 전시회를 열 수 있어 감사하다"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하신 권 회장님의 뜻을 높이 사 후학들에게 전해지는 유산이 되도록 보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권 명예회장은 1979년 스페인에서 원양어업 사업을 시작했다. '해외에서 일군 자본으로 대한민국에 투자한다'는 개인적인 원칙을 바탕으로 국내에 ㈜인터불고를 설립하고 호텔과 골프장, 건설, 유통, 스포츠마케팅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쳤다. 이어 1986년 동영장학재단을 설립해 장학사업을 시작했다. 2008년에는 칠곡군 북삼면 금오산 부지 243만4575㎡를 계명대에 기증했다. 이곳은 현재 계명대 동영학술림으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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