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탐 항나딤공항은 인도네시아의 3대 관광도시인 발리, 자카르타, 바탐 중 바탐에 위치한 공항이다. 공사가 2021년 12월 인니 바탐경제구역청과 '인니 바탐 항나딤공항 운영.개발사업'의 계약을 체결하고 공항운영 및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있다.
이날 협약 체결로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신라면세점은 바탐 공항 내 유일한 면세점으로 운영을 시작한다. 술, 담배, 화장품, 향수 등 주요 면세품을 독점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공사와 현지 특수목적법인(PT.BIB)은 바탐 공항에 인천공항과 같은 높은 수준의 면세 서비스 도입을 위해 국내 기업들과 협의를 진행해 왔다. 신라면세점의 바탐 공항 입점은 싱가포르 창이공항, 홍콩 첵랍콕공항, 마카오 공항에 이은 자사의 네 번째 해외공항 면세점 진출이다.
공사는 이번 신라면세점 입점이 향후 바탐 공항 내 국내기업 진출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공사의 바탐 공항 사업 수주 이후 현재까지 국내 감리·설계업체가 동반 진출, 현지에서 건설공사를 수행 중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젤다 울란 카르티카(Zelda Wulan Kartika)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 대리대사, 김태호 신라면세점 부문장, 피끄리 일함 쿠르니안시아(Pikri Ilham Kurniansyah) 바탐 운영사(PT.BIB) 사장 등 관계자 11명이 참석했다. 이학재 사장은 "앞으로 바탐 공항의 운영을 포함한 신규 해외사업 추진과정에서 우수한 국내기업과의 동반 진출을 확대해 '한국형 공항플랫폼(K-Airport)'을 통째로 수출하는 사례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사가 2021년 12월 수주한 '인니 바탐 항나딤공항 운영.개발사업'은 25년간(2022년~2047년) 바탐 공항의 운영 및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투자개발사업이다. 사업 기간 예상되는 누적 매출액은 약 6조 4000억원, 공항개발사업에 소요되는 예상 총사업비(건설 사업 소요 총 경비) 규모만 약 60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해외공항 개발 사업이자 국내 최초의 해외공항 운영.개발사업 진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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