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3Q 영업익 25.6%↓…SaaS 사업 성장 확인

한글과컴퓨터가 2023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69억6961만원, 영업이익 32억6328만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5.6% 감소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772억2200만원, 영업이익은 239억9400만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5%, 7.7% 증가했다.

한컴은 웹 부문 포함 클라우드 부문의 3분기 매출 비중이 14.8%를 달성하는 등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사업이 안정적으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처음으로 PC 설치형이 아닌 사업군에서 매출 비중이 10%를 넘었다. 한컴은 기업과 공공기관 고객의 DX(디지털전환)가 늘면서 '한컴독스'와 '웹 기안기' 등 업무용 SaaS에 대한 수요가 커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한컴은 AI(인공지능)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기업으로 전환을 목표로 삼고 있다. 첫 AI 서비스인 '한컴독스 AI'의 CBT(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오는 27일까지 진행한 뒤 내년 정식 서비스를 발표할 예정이다. 연내 AI를 적용한 한컴오피스도 선보인다.

한컴은 최근 법제처와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을 위한 MOU(업무협약)를 체결하는 등 공공부문에서 한컴 AI를 적용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내년부터 서식형 한글 문서 편집 서비스를 일반 사용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무료화해 국민 편의성을 대폭 높이겠다는 계획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