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 900조원, 올해比 20% 성장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23.11.14 14:54

생성AI 서비스 확산 등 영향, 클라우드 시장 성장세 지속
IaaS(26%) PaaS(21%) SaaS(19%) 순으로 성장폭 차이


내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이 올해 대비 20% 이상 성장해 시장 규모가 90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내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최종 사용자 지출액은 6788억달러(약 900조8355억원)로 올해 지출 전망치(5636억달러) 대비 20.4%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부문별로는 IaaS(서비스형 인프라) 시장이 올해 1439억달러(약 191조원)에서 내년 1822억달러(약 242조원)으로 26.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PaaS(서비스형 플랫폼)와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시장이 내년에 각각 1765억달러(약 234조원) 2440억달러(약 324조원)으로 올해 대비 21.5%, 18.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외에도 BPaaS(서비스형 비즈니스 프로세스) 시장은 729억달러(약 96조7700억원), DaaS(서비스형 데스크톱) 시장은 32억달러(약 4조2000억원) 등으로 각각 올해 대비 9.9%, 13.5%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기본적인 IaaS, PaaS, SaaS를 한 데 묶어 패키지 형태로 제공하는 산업 클라우드 플랫폼이 확장되는 것도 클라우드 시장의 성장을 촉진하는 요소로 꼽혔다. 가트너는 2027년까지 70% 이상의 기업들이 산업 클라우드 플랫폼을 사용해 비즈니스 이니셔티브를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 클라우드 플랫폼의 이용률은 아직은 15%에 불과하지만 점차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시드 내그(Sid Nag) 가트너 리서치 부사장은 "클라우드는 이제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며 "클라우드 모델이 비즈니스 성과를 주도하는 게 아니라 비즈니스 성과에 의해 클라우드 모델이 형성되며 클라우드 공급업체들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고 했다.

또 "생성형 AI(인공지능) 서비스를 배포하는 조직은 필요 인프라 규모를 감안해 퍼블릭 클라우드를 고려할 것"이라며 "이들은 생성형 AI의 효과적 배포를 위해 클라우드 공급사에게 비용, 경제성, 주권, 개인정보보호, 지속가능성 등 비기술적 문제의 해결을 요구할 것이고 이를 지원하는 하이퍼스케일러는 생성형 AI 채택이 늘며 새로운 수익 기회를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 가능한 생성형 AI 모델은 상당한 최적화(커스터마이징)를 필요로 할 수 있고 이는 확장성과 비용 효율성에 영향을 미친다"며 "퍼블릭 클라우드 공급사가 책임감 있는 맞춤형 생성 AI 도입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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