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걸림돌은 인지도" 세라젬 효과 관찰한 美 전문가 '엄지 척'

머니투데이 김성진 기자 | 2023.11.14 15:46

뉴욕시립대, 하버드대 , 아산병원 연구진이 만든 MRI 시뮬레이터
세라젬 장비 쓰니 혈류 개선..."집에서도 병원 치료 효과"
세라젬, 뉴욕시립대 부지에 임상센터 개소...美FDA 적응증 본격 공략

마롬 빅슨 뉴욕시립대 의공학과 교수는 "미국에서 세라젬의 유일한 걸림돌이라면 인지도 부족"이라며 "세라젬의 도움을 받고 진가를 알아볼 환자는 많다“고 말했다./사진제공=세라젬.
지난해 니란잔 카드카 하버드대 의대 박사와 마롬 빅슨 미국 뉴욕시립대(CCNY) 교수, 진영수 전 서울아산병원 교수가 '세라젬'의 연구 개발 프로젝트로 공동 연구를 해 전에 없던 MRI 기술을 개발했다. 열을 가하면 몸 속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시뮬레이션을 하는 기술이다.

이들이 개발한 시뮬레이터는 기존의 임상 시험이 아무리 고해상도로 측정해도 알 수 없던 몸속 깊숙한 곳의 변화를 직접적으로 관찰할 수 있게 했다. 해당 기술로 쓴 논문은 SCI(과학인용색인)급 저널인 '프론티어스 인 메디컬 테크놀로지'에 기재됐다. 연구진이 세라젬 척추 의료기기가 몸에 미치는 영향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장비가 전달한 열로 심부 조직에 혈류가 증가해 혈액 순환이 개선됐다.

연구에 참여한 마롬 빅슨 교수는 14일 본지와 서면 인터뷰에서 "세라젬의 치료 메커니즘을 직접 확인하니 심부에 치료 효과가 있었다"며 "가정에서도 병원에서 치료받는 수준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더라"라고 말했다. 빅슨 교수는 의료 공학과, 전기 안전에 전문성이 있다고 평가받는 인물이다.

빅슨 교수는 "미국에 세라젬의 도움을 받을 환자가 많다"며 "유일한 걸림돌이라면 인지도 부족"이라고 했다. 미국은 최근 3~4년 새 안마의자 시장이 태동하는 나라다. 전세계적으로 볼 때 시장 규모가 아직 작지만 성장세가 매섭다. 특히 마사지 시장 규모가 22조원, 카이로프랙틱(도수 치료) 시장은 23조원이라 점을 감안하면 두 시장의 고객이 조금씩 유입돼도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

하지만 주무르는 안마가 아닌 세라젬 장비의 '온열 치료'는 미국에서 인지도가 아직 낮다. 세라젬은 1999년 미국에 진출해 체험형 매장을 운영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빅슨 교수는 "추가 임상으로 세라젬 장비의 치료 사례가 늘어난다면 인지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세라젬의 진가를 알아줄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

세라젬은 지난달 뉴욕시립대 부지에 세라젬 미동부 임상센터를 설립했다. 현재 첫 연구 프로젝트를 선정하는 단계로 미국 유명 대학들과 다수의 임상 시험을 논의 중이다.


빅슨 교수는 "세라젬의 척추 의료기기는 사우나 열치료, 마사지와 같은 비의료적 처치와 비슷한 점도 있지만 표적에 집중해 치료한다는 차이가 있다"며 "심부 조직에 열이 도달해 혈행이 개선된 것은 다른 방법으로는 달성할 수 없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20여년 의료기기 설계에 몸담은 생물의학 엔지니어로서 말하자면 세라젬 기술은 세심하게 설계한 하드웨어와 지능형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기술"이라며 "유일무이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한 덕에 치료효과가 뛰어난 지능형 시스템"이라고 평가했다.

세라젬은 안마의자 업계와는 비교되게 근육통 완화 등으로 미국 FDA(식품의약품안전국) 적응증을 받았다. 세라젬 제품들은 국내에서도 식약처에서 △근육통 완화 △혈액순환 개선 △추간판탈출증 치료 △퇴행성협착증 치료 4가지 사용 목적 인증을 받았다. 미국도 같은 수준의 인증을 받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미국 FDA의 인증을 받으면 다른 나라에서 인증받기도 용이하다. 빅슨 교수는 세라젬 미동부 임상센터의 과학자문위원회 의장을 맡는다. 그는 △온열과 심부 마사지의 조합이 혈행을 어떻게 개선하는지 측정하는 등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술 지속 보완 △심부 조직 혈류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최신 MRI 영상 기술을 지속 개발 △세라젬 치료의 효과를 추가 검증할 임상 설계를 앞으로 공동 연구의 목표 세가지로 꼽았다.

빅슨 교수는 "세라젬은 리스크를 최소화한 비약물형 의료기기로 미국 내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미동부 임상센터는 연구 활동을 조율하고 임상을 촉진하는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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