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 실적 부진했지만 수주 기대감은 유효-키움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 2023.11.14 08:13

키움증권이 한국항공우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7만2000원에서 6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하회한 가운데 향후 수출 물량 확대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의견이다.

14일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한국항공우주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65.4% 증가한 1조71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15.2% 증가한 654억원으로 개선된 실적을 달성했으나 시장 기대치는 큰 폭으로 하회했다"며 "폴란드로 FA-50 4대를 납품하며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하였지만 수익성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 폴란드향 FA-50 초도기는 시험 비행 등이 더 많이 진행되면서 수익성이 낮았던 측면이 있다"며 "이후 4호기로 갈수록 공정 숙련도가 올라감에 따라 수익성은 점차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이어 "폴란드로 FA-50 8기가 납품될 예정으로 완제기 사업 부문의 매출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체 부품 사업 부문에서 글로벌 항공 산업의 회복세가 지속됨에 따라 매출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4분기부터 국내외로 지속적인 수주 모멘텀(재료)이 발생할 것"이라며 "고정익, 회전익 양 부문에서 중동 등 다양한 지역과 수출에 대한 논의가 지속되고 있어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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