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고려청자요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위한 본격 시동

머니투데이 강진(전남)=나요안 기자 | 2023.11.13 14:53

유네스코 세계유산등재 위한 학술대회 개최…20년만에 다시 웅비 시작

강진군은 최근 ‘세계유산과 한국의 고려청자 연구자료집성 학술대회'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개최했다./사진제공=강진군
전남 강진군은 최근 '세계유산과 한국의 고려청자 연구자료집성학술대회'를 국립고궁박물관(서울 종로구)에서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의 고려청자 요지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키 위한 강진군의 장기 로드맵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강진군은 1994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문화재청 직권으로 등록된 '강진도요지'의 등재를 더는 기다릴 수 없어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청자 도시의 자부심과 위상을 걸고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학술대회는 '한국의 고려청자 요지'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 OUV)' 도출과 진정성(Authenticity)과 완전성(Integrity)을 증명하는 데 필요한 기초자료를 정리하고 그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주제 발표는 △고고자료를 통해 본 한국의 고려청자 요지(권혁주 민족문화유산연구원 원장) △일제강점기 요지조사와 고려청자 자료 수집(조은정 고려청자박물관 전시운영팀장) △한국 고려청자 연구의 동향 분석(김태은 문화재청 문화재감정위원) △고려청자 국외 연구 동향(한성욱 민족문화유산연구원 이사장) △전시를 통해 본 고려청자 인식 변화와 특징(강경남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순으로 진행됐다.


강진군은 14단계 로드맵 가운데 3단계까지 완료했고, 문화재청의 잠정목록 대상 유산 조사까지 완료됐다. 현재 매년 2~4개 유지되는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에 신청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고려청자 도요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하루아침에 될 일은 아니지만, 고려인의 기술과 문화가 지상과 바닷길로 전파돼 각 나라의 도자 문화 형성에 큰 파급력을 미친 사실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며 "현존하는 대한민국 청자요지의 50%를 차지하는 강진군 대구면과 칠량면은 이미 1963년 국가사적으로 인정받았다. 청자를 박물관에서 꺼내 전인류와 함께 현대에서 조우할 수 있도록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강진군은 앞으로 연말까지 세계유산 연구자료를 집대성하는 한편, 내년에는 한국의 고려청자 원료와 산지 분석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오는 2026년 안에 문화재청을 통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우선 추진 대상으로 선정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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