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IPO 재도전... "투자자 신뢰 상승·점유율 탈환 목표"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 2023.11.12 20:10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사진은 이날 서울 강남구 빗썸 고객지원센터 모습. 2023.6.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투명한 경영 강화와 투자자 신뢰 회복 등을 위해서다.

12일 빗썸코리아에 따르면 빗썸코리아는 최근 삼성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IPO 작업을 준비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 2025년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빗썸은 2020년 IPO를 추진하다 중도 포기한 바 있다. 빗썸이 IPO에 성공하면 국내 처음으로 상장한 가상자산 거래소가 된다.

빗썸코리아 관계자는 "예전에도 IPO를 검토하다 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해 중단됐는데 이번에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통과되면서 다시 한번 시도할 수 있지 않을까 내부 검토 과정을 거쳤다"며 "투명한 경영 강화 점유율 회복 등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빗썸의 IPO 도전은 투자자 신뢰를 높이고 투명한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이기도 하다. 빗썸 안팎에서는 빗썸의 복잡한 지배구조에 따른 실소유주 논란, 오너리스크 등이 끊이지 않으면서 투자자 신뢰를 잃고 점유율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도 있었다.


이에 빗썸은 IPO 추진과 동시에 최근 이사회를 열고 체질 개선 작업·책임 경영 강화를 위한 이사진 정리 작업을 진행했다. 이정훈 전 빗썸홀딩스·빗썸코리아 의장이 빗썸홀딩스 등기이사로 복귀했고 코인 상장 청탁 의혹에 휘말린 이상준 빗썸홀딩스 대표는 이사회에서 제외됐다. 이 자리는 이 전 의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재원 빗썸코리아 대표가 겸직한다.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의 최대주주는 빗썸홀딩스(지분율 73.56%)다. 빗썸홀딩스의 단일 최대주주는 비덴트로 34.22%를 소유하고 있다. 비덴트의 실질적 최대주주는 이 전 의장이다. 이 전 의장이 지배하고 있는 디에이에이와 BTHMB홀딩스 두 기업이 빗썸홀딩스 지분 각각 29.98%, 10.70% 등을 합하면 이 전 회장측 지분율이 60%를 넘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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