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새마을운동으로 '고도성장 한국' 다시 만들자"

머니투데이 안채원 기자 | 2023.11.12 16:31

[the300]

[고양=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11.12. *재판매 및 DB 금지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전국 청년 새마을회원들과 만나 "새마을운동을 바탕으로 과거 고도성장의 대한민국을 다시 만들어 내고 그 영광을 재현하자"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 청년의 약속 선포식'에 참석해 "과거 마을 개량과 농촌 혁신을 선도한 새마을운동이 이제 고도산업사회에서 도시와 직장과 산업체에서 혁신을 주도하는 운동으로 발전하고, 이러한 혁신 운동이 지구촌 곳곳으로 확산돼 대한민국을 글로벌 중추국가로 우뚝 서게 할 것"이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이날 행사는 전국의 새마을지도자와 청년 새마을 세대가 함께 새마을운동의 비전과 가치를 새롭게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청년 세대가 새마을지도자들 앞에서 '청년의 약속'을 선포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청년의 약속'은 새마을운동의 고귀한 정신과 가치를 공감하고 행복한 대한민국, 인류의 공동 번영을 위해 함께 잘 사는 따뜻한 공동체를 위한 '상생과 통합', 기후 위기에 맞서 깨끗하고 아름다운 지구를 위한 '실천과 행동', 세계 평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연대와 협력'을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대한민국의 그동안의 눈부신 성장과 번영은 '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세'라는 국민들의 의지와 '하면 된다'는 신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그리고 이러한 의지와 신념을 이끌어 준 위대한 지도자도 있었다. 근면·자조·협동의 새마을 정신은 우리 국민을 하나로 뭉치게 해 성장과 번영의 토대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 계신 여러분 모두가, 또 여러분의 새마을운동 선배들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주역"이라며 "수십 년째 상시화된 우리나라의 저성장은 심각한 저출산과 사회 갈등을 빚어내고 이로 인해 저성장의 악순환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 우리는 과거의 비약적 성장을 다시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기 위해서는 과거 고도성장을 일궈낸 바로 이 새마을정신을 지금 되새겨 혁신과 창의로 뭉쳐야 한다"며 "새마을운동 정신이 대한민국을 넘어 국제사회로 확산돼 국제사회와 연대와 협력을 수행해 낼 때 우리가 다시 힘차게 도약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작년과 올해 전국 대학 새마을동아리 연합회와 전국 청년 새마을연합회가 발족돼 새마을운동이 청년 미래세대로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은 매우 기쁘고 고무적인 일"이라며 "저는 우리 청년들이 새마을운동의 글로벌 확산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믿는다. 새마을운동에 뛰어든 우리 청년들이 글로벌 연대를 더욱 튼튼하게 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위대한 국민이 새롭게 건설하는 혁신의 나라를 만들자. 새마을운동 회원 여러분께서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의 주역이 돼 주시기 바란다"며 "저와 정부도 늘 여러분과 함께하겠다. 여러분의 의지와 신념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안심순찰대와 고부사랑 고부나들이 등 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은 최경옥 전남 새마을부녀회장 등 4명에게 새마을훈장을, 새마을문고 관리 및 작은도서관 개관 등 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은 김성희 새마을문고중앙회 대구시서구지부회장 등 5명에게 새마을포장을, 임명률 등 2명에게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새마을운동중앙회에서 곽대훈 중앙회장을 비롯해 전국 광역시·도지부 회장 등이, 정부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국회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안철수·송석준 국민의힘 의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대통령실에서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등 총 70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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