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한파에서 집배원 보호…우정본부 "안전 집중관리"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 2023.11.12 12:00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가 올겨울 보온·안전용품 보급과 안전 수칙 강화, 관련 시설 정비 등 직원들의 안전을 위한 특별대책을 마련했다.

우정사업본부는 폭설·한파 등으로부터 집배원과 물류 종사원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오는 13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겨울철 집배·물류 종사원의 안전 및 보건 특별관리기간'을 지정·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이 기간에 핫팩과 방한 토시, 넥워머 등 보온·안전용품을 집배원과 물류 종사원에게 보급한다. 이를 위한 예산은 7억 9000만원으로 전년보다 약 3배 증가한 규모다. 또 우체국 시설물과 배달 차량 등에 대한 일제 점검을 통해 화재 예방에 나선다.

특히 폭설과 결빙 등 기상 상황 악화로 시야 확보가 어렵거나 도로 결빙 등으로 노면 상황이 불규칙해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을 경우, 우편물 배달업무를 집배원 스스로 일시 정지할 수 있음을 안내한다. 집배원 PDA를 통해 기상 상황을 수시 제공하고, 조기 복귀 등의 조치를 신속히 이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우체국 안전 골든타임 프로그램'을 통해 업무 개시 전 근골격계 예방을 위한 체조, 기상상황, 우편물량 등에 맞는 작업조정 또는 변경, 사고위험요인 확인 등 기본적인 안전보건 조치도 강화된다.


우편집중국의 경우 우편물과 차량이 수시로 드나드는 특성상 작업장의 난방 효율이 떨어지므로 찬 공기 유입이 최소화되도록 관리하고, 직원 휴게실은 적정 실내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 종사원들이 쾌적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

앞서 우정사업본부는 겨울철 보온성이 개선된 집배원 근무복을 지난 8월 중에 조기 보급하고, '제3차 우정사업 안전보건 강조주간' 이벤트로 안전의식 고취 방안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겨울철 안전사고를 10% 감축하고 한랭 질환 발생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모든 종사원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현장을 살피고 다양한 지원방안 마련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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