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코요태 빽가의 모친 차희정씨가 시모와 시누이에게 물을 뿌린 사연을 고백했다.
차씨는 지난 11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고된 시집살이를 회상했다.
차씨는 "결혼 초 못하는 게 많았다. 아이를 낳고 키우는 과정에서 배웠다. 세탁 세제를 한번에 다 넣는 건 줄 알아 쏟아부었는데 난리가 났다"며 "거품이 튀어나가려고 했다. 두세 시간 물을 틀어도 해결이 안 됐다. 결국 빨래를 다 갖다 버리다 시어머니한테 걸렸다"고 털어놨다.
이 사건으로 시어머니에게 온갖 욕을 다 들었다는 그는 당시 미국에 살던 시누이와 비교까지 당했다고 했다. 한번은 시어머니가 감자를 깎으라면서 숟가락을 주더니 "우리 딸은 잘하는데 얘는 못한다"고 타박한 적도 있다고 차씨는 말했다.
차씨는 계속되는 구박에 폭발해 시어머니와 시누이를 향해 '물 공격'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안 살아. 더럽고 치사해서 이렇게 구박받고 못 산다'고 생각했다. 수도꼭지에 호스가 달린 걸 시어머니에게 찍 쐈다. 시누이가 '미쳤나봐' 하고 나오자 또 찍 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무조건 화를 낼 게 아니라 가르쳐줘야 하지 않냐.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라고 호소했다.
다만 그는 "내가 시어머니 자리에 서고 보니까 정말 나하고 비슷한 애가 나타나면 놀랄 것 같다. 빽가가 이상한 애 데려오면 죽여 버릴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물을 쏜 뒤 수습에 대해서는 "그 뒤에 도망갔다가 조금 있다가 어떻게 됐나 싶어 전화했다. '엄마 나 때릴 거야? 안 때릴 거야?' 그랬더니 안 때린다고 들어오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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