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먹통' 디도스 탓…친러 해커 "이스라엘 돕는 기업 공격"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 2023.11.10 14:42
2023년 3월 21일, 보스턴에서 열린 ChatGPT의 출력이 표시되는 컴퓨터 화면 앞에 있는 휴대폰에 OpenAI 로고가 보인다. AP/뉴시스 /사진=AP 뉴시스
오픈AI가 최근 챗GPT의 접속 장애 원인을 외부의 대규모 디도스(DDoS·분산서비스) 공격으로 추정했다. 러시아와 연관된 해커 그룹은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기업'을 공격한 것이라 주장했다.

오픈AI는 9일(현지시각) "디도스 공격으로 보이는 비정상적인 트래픽 패턴으로 인한 간헐적 장애에 대처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를 완화하기 위한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챗GPT는 지난 7일부터 단시간의 서비스 중단이 발생하더니 8일에는 반복적인 지연, 또 9일에는 오전 9시를 전후로 약 90분가량 접속 중단에 이르렀다. 이때 챗GPT 사이트 접속 시 "과부하 상태"라는 문구가 게시됐다. 오픈AI는 서비스 복구에 나섰지만, 그럼에도 일부 이용자들은 서비스 지연 및 오류를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친러 성향의 해커 그룹인 '어나니머스 수단(Anonymous Sudan)'은 8일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챗GPT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오픈AI가 이스라엘 사업을 확장하며 이스라엘을 돕고 있기 때문에 공격한 것"이라며 "

어나니머스 수단은 올해 초부터 활동해 온 해커 그룹으로 수단의 적대국을 공격 대상으로 밝혔지만, 실제로는 러시아에 적대적인 국가들을 주로 겨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를 해킹해 고객 3000만명의 정보를 훔쳤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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