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은 이스라엘에 납품한 미국의 드론 회사 이지 에어리얼(Easy Aerial)의 최고경영자(CEO) 인터뷰로 "하마스의 공격이 시작된 지 12시간 안에 왓츠앱(메신저 서비스)을 통해 드론 주문이 폭주했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일주일에 최대 25대의 드론을 생산할 수 있는데, 주문이 폭주하면서 부품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의 군사 및 민간단체는 미 육군에 납품하는 실리콘밸리 드론 제조사 스카이디오(Skydio)와도 계약을 체결했다. 스카디오에서 약 100만달러 규모의 드론 구입을 지원한 이스라엘의 벤처 자본가 메너헴 란도는 "핵심은 하늘에 최대한 많은 감시용 눈을 가져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중국산도 가리지 않고 모으는 중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이스라엘로의 드론 수출에 관여한 관계자는 "이스라엘이 수입한 해당 드론의 90%가 중국 브랜드였다"고 WSJ에 말했다. 그는 "분쟁 상황에서 정치적 목적으로 미국 드론과 중국 드론을 구분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전했다.
실제로 소형 상업용 드론은 현재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 200여명을 파악하는 데 쓰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WSJ은 전문가 발언을 이용해 "가자지구의 밀집된 도시를 일일이 수색하기보다 드론을 통한 정찰이 점차 많아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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