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9일부터 나흘간 태국 방콕에서 '관계부처 합동 K-박람회'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문체부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 주최로 참여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중소기업유통센터, 한국무역협회가 공동 주관을 맡았다.
지난해 베트남에서 처음 개최한 '관계부처 합동 K-박람회'는 K-콘텐츠 수출을 소비재 등 연관 산업의 해외수출로 연계시키자는 취지의 사업이다. 올해 태국 행사는 한-태 수교 65주년과 상호방문의 해를 맞아 양국 교류 확대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9일부터 이틀간 센타라 그랜드&방콕 컨벤션 센터에선 수출상담회가 진행된다. 콘텐츠와 소비재, 농식품, 수산식품, 미용 및 패션, 인증받은 '브랜드케이(K)' 중소기업 제품 등 한류 연관 산업 국내기업 155개사와 태국을 포함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구매기업 540개사가 참여한다.
태국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콘텐츠를 비롯한 한류 상품을 직접 홍보하는 행사도 마련된다. 우리 정부는 11일부터 이틀간 퀸 씨리낏 국립 컨벤션 센터에서 전시·체험관을 운영한다. 게임과 애니메이션·캐릭터, 방송, 신기술융합, 음악, 웹툰 등 콘텐츠 분야별 전시·체험관을 통해 태국 현지 한류 팬들에게 K-콘텐츠 경험을 확대하고 콘텐츠 수출 기회를 모색한다. 공예·디자인, 농·수산식품,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K-관광 등 다양한 홍보관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부처 간 협업을 통해 한류의 지평을 확장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문체부와 콘진원은 설명했다. 향후 K-콘텐츠의 인기를 바탕으로 콘텐츠와 연관 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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