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크래프톤만 웃은 3Q 게임사 실적시즌… 4Q 만회 노린다

머니투데이 이정현 기자 | 2023.11.09 16:18

넥슨을 제외한 주요 게임사들의 올 3분기 실적부진이 심화됐다. 게임사들은 기존 게임들의 매출 감소가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며 향후 신작 발표 및 글로벌 시장 공략으로 실적을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넥슨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913억원, 영업이익 420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47% 증가했다. 넥슨의 호실적은 'FC 온라인',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스테디셀러의 안정적인 성과와 'FC 모바일', '프리시아 전지', '블루 아카이브' 등 모바일 라이브 타이틀의 성장세 덕분이라는 평가다. 넥슨은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북미 및 유럽, 동남아 등 전체 지역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넥슨은 4분기에도 다양한 신작을 발표하며 지속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크래프톤의 3분기 매출은 45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늘고 영업이익은 1893억원으로 같은 기간 31% 늘었다. PUBG:(펍지) 배틀그라운드가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했고 인도 시장에서 지속적인 신규 이용자 유입이 일어난 덕분이다. 크래프톤은 인도 게임 시장 내에서 입지를 굳히며 '다크앤다커 모바일', 'inZOI(인조이)'를 지스타2023에서 공개하는 등 신작 발표도 이어간다.

반면 엔씨소프트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231억원, 영업이익 16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 89% 감소한 수치다. 엔씨소프트의 실적 부진은 대표작인 모바일 리니지 게임 시리즈의 매출 감소 때문으로 보인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3% 감소한 2738억원이다. 올해 출시 6주년을 맞이한 '리니지M'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8.4% 줄었다.

카카오게임즈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647억원, 영업이익 22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7%, 48.4% 감소한 수치다. 넷마블은 7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넷마블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306억원, 영업손실 21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했고 영업적자 폭은 42.4% 커졌다.


엔씨소프트는 4분기 공개 예정인 TL(쓰론 앤 리버티)을 중심으로 매출 확대에 도전한다. 글로벌 시장 공략과 포트폴리오 다각화라는 미래 성장 전략도 적극 추진한다. 넷마블은 3분기 중에 선보인 '신의 탑: 새로운 세계', '세븐나이츠 키우기' 등 신작 출시 효과가 4분기에 온기 반영되면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넷마블은 2024년 상반기에 신작 6종과 함께 중국 출시작 1종 등 총 7종의 작품을 새롭게 선보인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신작 게임 준비와 함께 라이크 게임 서비스 역량 강화에 주력한다. '가디스 오더', '롬'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 게임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네오위즈는 신작 'P의 거짓'의 흥행으로 3분기 매출 11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2억원으로 286%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81억원으로 122.8% 증가했다. 반면 펄어비스는 3분기 매출 849억원, 영업이익 21억원, 당기순이익 150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7%, 82.5%, 29.9% 감소한 수치다. 웹젠은 3분기 매출 404억원, 영업이익 100억원, 당기순이익 112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2.2%, 42.3%, 40.5%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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