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가 반도체 업황 침체 영향으로 올 3분기 적자 전환했다.
신성이엔지는 9일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295억원, 영업손실 3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7% 감소하고 적자 전환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액 4078억원, 영업이익 34억원이다. 당기순손실은 6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사업부문별로는 반도체 클린룸, 이차전지 드라이룸 사업을 하는 클린환경(CE) 부문이 3분기 매출 1155억원, 영업손실 24억원을 기록해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9% 줄고 적자 전환했다.
실적 부진의 원인을 신성이엔지는 반도체 업황 침체로 풀이한다. 국내 주요 프로젝트 공사와 투자가 지연됐다는 것이다. 일부 프로젝트가 순연돼 매출이 늘지 못했는데 투입한 제조 비용, 인력 등 판관비 부담은 여전하고 가동률이 감소해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연된 프로젝트가 조금씩 진행되는 추세이고 수주도 꾸준히 증가해 앞으로 실적은 개선될 수 있다는 게 신성이엔지의 설명이다. 3분기 말 기준 수주 잔고는 2321억원으로 2분기 말과 비교하면 3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프로젝트나 수주가 취소된 것이 아니라 지연된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반도체 경기가 회복되면 매출과 수익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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