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1609억원, 영업이익 1403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3분기보다 16% 늘었으나 영업익은 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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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인수 덕에 뮤직 매출 105% 증가━
플랫폼 기타 매출은 카카오페이 글로벌 거래액 증가와 카카오모빌리티 전 사업부문의 안정적인 성장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4285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1조1315억원이었다. 스토리 매출은 일본 분기 최대 거래액 경신과 무빙 등 국내 오리지널 웹툰 IP(지식재산권) 조회수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2491억원을 기록했다. 뮤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5133억원이었며, 미디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070억원이었다.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262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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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마케팅비 증가하며 영업비용 18%↑ ━
매출연동비는 영상 제작 라인업 증가에 따른 원가 상승과 선물하기 직매입 비중 증가, 아티스트 활동수익 배분 비중이 큰 SM의 영향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9% 늘어난 8721억원을 기록했다. 외주 인프라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2892억원을, 마케팅 비용은 12% 증가한 1254억원을 썼다.
아울러 AI와 데이터 센터 구축 관련 투자가 이어지면서 기계장치, 건설 중인 자산을 비롯한 유형자산 투자는 1235억원 발생했다. 무형자산 투자는 콘텐츠 투자를 포함해 309억원을 기록하는 등 총 1544억원의 투자를 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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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서비스 등 중장기 비즈니스 인프라 구축━
연내에 카카오톡 친구탭의 동네소식, 오픈채팅 로컬탭을 카카오맵과 강하게 경합해 로컬서비스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만들 계획이다. 예약, 주문,결제 기능까지 추가해 광고뿐만 아니라 커머스 측면에서도 의미있는 중장기 비즈니스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또 한층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을 선보인다. 카카오는 지난 2년간 발행주식총수의 1.4% 규모인 4224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 바 있다. 올해도 잉여현금흐름의 30% 수준의 주주환원을 검토하고, 내년엔 강화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최근의 카카오 주가 상황에 대해서 저희 경영진은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중장기 관점에서 기업가치를 성장시키고,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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