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효율적 에너지소비 유도 위한 전기요금 조정 방안 발표

머니투데이 나주=나요안 기자 | 2023.11.08 16:01

서민경제 부담 고려 주택용·소상공인 등 요금 동결…산업용 대용량 평균 10.6원/kWh 인상

한국전력이 전기요금 조정 방안을 발표했다/사진=나요안 기자
한국전력이 누적된 전기요금 인상 요인의 일부를 반영하고, 효율적 에너지소비를 유도키 위한 전기요금 조정 방안을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한전은 국제 연료가격 폭등 등의 영향으로 2021~23년 상반기 누적적자가 약 47조원, 올해 상반기까지 총부채는 약 201조원에 달한다. 차입금 급증으로 하루 이자 비용만 약 118억원이 발생하고 있다.

이렇게 가중되는 재무 부담으로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또한 낮은 요금수준으로 인한 에너지 다소비·저효율 구조의 개선과 동계 안정적 전력수급을 위해서도 요금조정을 통한 가격신호 기능 회복이 필요하다.

이번 전기요금 조정은 원가 상승요인을 반영하되 물가, 서민경제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우선 고물가·고금리 장기화와 경기침체로 인해 일반 가구, 자영업자 등 서민경제의 부담이 특히 큰 상황이다. 이들에 대해선 인상속도 조절을 위해 이번은 요금을 동결하고, 향후 국제 연료가격, 환율 추이 등을 살펴가며 요금조정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전의 산업용 고객(약 44만호) 중에서 중소기업이 주로 사용하는 산업용(갑)(약 40만호)은 동결하고, 대용량 고객인 산업용(을)에 대해서는 오는 9일부터 전력량요금을 평균 10.6원/kWh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시설규모 등에 따라 요금부담 여력을 고려해 전압별 세부 인상폭을 차등화했으며, 이에 따라 산업용(을) 고압A는 6.7원/kWh 인상하고, 그 외 산업용(을) 고압B·C는 13.5원/kWh 인상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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