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배터리, 대만 반도체 팹 누비는日 무인로봇에 쏙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 2023.11.08 10:52
LS머트리얼즈 직원이 울트라커패시터(UC)를 생산하는 모습//사진제공=LS전선
LS전선의 자회사 LS머트리얼즈가 일본 무인운반로봇(AGV)제조업체에 울트라커패시터(UC)를 공급한다고 8일 밝혔다.

UC는 고속 충·방전과 긴 수명이 장점인 산업용 특수 배터리로, '차세대 2차전지'로 불린다.

LS머티리얼즈의 UC를 장착한 반도체 클린룸 부품 운반용 AGV가 대만 반도체 업체에 공급될 예정이다. 대만 반도체 기업이 신규 공장을 건설하면서 전기 비용 절감과 친환경 공장 운영을 위해 UC를 활용한 AGV 시스템 도입을 결정한 것이다.

UC의 급속충전 기능을 활용하면 AGV가 작동 중 실시간 충전된다. 별도의 충전 시간이 필요없어 24시간 장비를 가동할 수 있으며, 전력 회생도 가능해져 전기 사용량을 줄이게 된다.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이미 미국 아마존과 월마트 등의 물류센터 AGV에 자사 UC를 공급하며 기술력을 검증받았다"며 "고령화, 노동 인구 감소 등으로 AGV를 필두로 로보틱스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보고 마케팅을 확대해 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LS머트리얼즈는 대형 UC 부분 세계 1위로, 10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연내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UC는 AGV와 풍력발전기, ESS(에너지저장장치), 전기차 등 첨단 산업에서 1차전지와 리튬이온배터리(LIB)를 빠르게 대체, 보완해 나가고 있다.

베스트 클릭

  1. 1 박지윤-최동석 '부부 성폭행' 문자에 발칵…"수사해라" 누리꾼이 고발
  2. 2 최동석, 박지윤 압구정 집에 '18억' 가압류…재산분할 규모는
  3. 3 "의대 말고 공대로" 95년 수능 수석, 뭐하나 했더니…깜짝 근황
  4. 4 감기로 착각, 때 놓쳤다…"먹는 약도 소용 없어" 이 병 입원 10배 '쑥'
  5. 5 10대 병사에 사살된 하마스 지도자 신와르…가자전쟁 끝 보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