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Q 매출 6.7조원, 전년比 3.4%↑…"분기 기준 역대 최대"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 2023.11.07 13:53
18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 KT 본사. 2020.6.18/뉴스1

KT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6974억원, 영업이익 3219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4%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8.9% 감소했다.

3분기 매출은 KT의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성과다. 또 영업이익 감소는 임금 및 단체협상의 3분기 조기 타결 등에 따른 일회성 지출이다. KT는 "임금 및 콘텐츠 소싱 비용을 적용하지 않는다면 영업이익은 5122억원으로 작년보다 13.1% 늘어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별도 기준으로 KT는 올 3분기 4조6730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0.2% 감소한 1935억원이었다.


"휴대폰 가입자 10명 중 7명은 5G"


무선 사업의 3분기 매출은 1조70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했다. 5G 가입자가 전체 핸드셋(휴대전화) 가입자의 70%인 951만명을 넘어서고, 국내외 여행객 증가에 따른 로밍사업 매출 확대와 알뜰폰 사업의 견조한 성장에 따른 결과다.

유선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8% 성장한 1조330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고품질 서비스 수요 증가로 기가인터넷 비중이 68%로 확대되면서 인터넷 매출이 전년 대비 3.2% 늘었고, 미디어 매출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VOD(주문형비디오) 결합요금 등 프리미엄 요금제 가입자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3.9% 성장했다. 이 기간에 홈 유선전화 매출은 7.6%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기업서비스 사업 매출은 3분기 98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기업 인터넷·데이터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지만, 기존에 수주한 대형기업고객의 DX(디지털 전환) 매출이 같은 기간 16.1% 급증했고, 부동산 사업 매출도 17.6% 성장하는 등 순항했다.


KT는 "국내외 DX 전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 B2B(기업 간 거래) 수주규모는 연간 3조원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AI(인공지능)·뉴비즈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1.9% 감소했지만, 최근 출시한 KT의 초거대AI '믿음'을 중심으로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금융·콘텐츠·DX 등 핵심사업 포트폴리오 성장"


주요 그룹사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BC카드의 매출은 995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 늘었다. 자체카드 발행 및 대출사업 등 신사업의 성장 효과다. KT에스테이트는 오피스 임대 매출 증대와 호텔사업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30.3% 늘어난 142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KT클라우드 역시 같은 기간 34.5% 증가한 1938억원의 3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KT스튜디오지니와 KT알파, 나스미디어 등 콘텐츠 자회사의 매출 합계는 29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빠졌다. 경기침체에 따른 광고시장과 커머스 시장 침체의 결과다. kt스카이라이프의 매출은 2605억원으로 같은 기간 2.8% 하락했다. 케이뱅크의 3분기 말 수신 잔액은 17.2조원, 여신 잔액은 12.8조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7.8%, 31.0% 증가했다.

김영진 KT CFO(최고재무책임자, 전무)는 "경영 안정화 속에서 B2C 및 B2B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과 KT그룹의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에서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KT가 보유한 CT(통신기술)에 IT(정보기술) 역량을 더한 '디지털 서비스 퍼스트'를 추진해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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