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내년 전기요금 관련 우려 줄어들 것…이익 개선될 듯-NH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 2023.11.07 08:45
NH투자증권이 7일 한국전력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했다. 정부의 친원전 정책으로 국내 사업은 연료비가 절감되고, 해외 사업은 EPC(설계·구매·시공) 수익과 운영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봤다. 또 전기요금과 관련된 각종 우려는 내년 1분기 이후 줄어들어 본격적인 이익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APR1400 1기가 LNG를 전부 대체한다면 연료비는 연간 약 1조4000억원 절감되는데, 이는 전쟁 이후 천연가스와 원유 가격 상승 때문"이라며 "내년 상반기 수립될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는 원자력 발전소(SMR 포함) 증설 논의가 담길 예정이고, 약 4기 이상(5.6GW)이 중장기적으로 도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창출되는 경제적 효과는 5조6000억원이고 SMR까지 포함 시 더욱 커질 것으로 추정된다"며 "언론보도에 따르면 신한울, 천지, 대진 등 기존 부지와 함께 신규 부지에의 도입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2010년대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프로젝트는 한국전력과 한수원이 참여했고, EPC 규모는 약 21조원으로 순이익률은 5%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폴란드를 비롯한 해외프로젝트 매출은 한수원이 인식하는데 기당 6조~8조원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2021년부터 계속된 적자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전기요금을 올리지 못했다"며 "그러나 전기요금은 정치적·사회적 이유 등으로 내년 1분기까지 추가 인상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지난 3년 동안 누적된 적자 46조원과 전쟁 직후 상승한 천연가스·원유 가격 등을 감안하면 전기요금의 추가 인상은 필요한 상황"이라며 "따라서 내년 하반기 전기요금 정상화를 통해 이익 역시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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