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부인' 지드래곤, 경찰 조사 후 SNS엔 "사필귀정"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3.11.06 19:05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6일 오후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머니S 장동규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한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권지용·35)이 오늘(6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받은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필귀정'이라는 글귀를 게재했다.

지드래곤은 6일 저녁 6시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고 쓰인 이미지를 올렸다. 해당 이미지에는 "모든 일은 결국 반드시 옳은 이치대로 돌아간다, 처음에는 옳고 그름을 가리지 못하여 올바르지 못한 일이 일시적으로 통용되거나 득세할 수는 있지만 오래가지 못하고 모든 일은 반드시 옳은 이치대로 돌아간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지드래곤은 6일 오후 1시23분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 조사실이 있는 인천 논현경찰서에 출석했다. 그는 자신이 홍보모델로 활동 중인 독일 자동차 브랜드의 최고급 세단을 타고 변호사와 함께 출석했다.

수많은 취재가 모인 가운데 지드래곤은 스트레칭하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그는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는가'라는 질문에 "저는 마약 관련 범죄에 대해 (연루된) 사실이 없다"라며 "그걸 밝히려고 이 자리에 온 거다. 긴말하는 거보다는 빨리 조사를 받겠다"라고 말했다. 다만 '강남 소재 유흥업소 출입한 적 없냐'라는 질문에는 "두고 봐야 한다"라는 모호한 답변을 남겼다.


지드래곤은 약 4시간 동안 진행된 조사를 마친 뒤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 결과에 대해 "음성"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검사도 긴급 요청한 상태"라고 전하며 "수사기관이 정확하게 신속하게 결과를 빨리 입장 표명을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드래곤의 통신내역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경찰은 보강 수사를 거쳐 통신내역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다시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통신내역 등을 확보한 뒤 마약을 공급한 의사와 구속 송치된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 실장(여성·29) 등과의 구체적인 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배우 이선균(48)의 마약 투약 의혹에 연루된 유흥업소 여직원을 조사하다 지드래곤이 마약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드래곤은 2011년 대마초 흡연 혐의를 받았으나 당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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