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부활의 멤버 김태원이 마약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김태원클라쓰'에는 '김태원의 걱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김태원은 최근 배우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에 휩싸인 일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너무 안타까운 게 이상하게 내가 좋아하는 배우만 걸리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미성년자들이 요즘 (마약을) 너무 우습게 생각한다"며 "대마초는 (피울 때) 앉아서 대화만 해도 재밌다. 근데 그 내용이 실없는 이야기다. 다음 날 깨면 알게 된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예술을 하기 위해 마약을 한다는 건 모순된 자기합리화"라며 "(마약을 한) 연예인 열명이 걸리면 사적으로 (마약을 하고) 있는 사람은 1만명 정도가 있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마약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면 죽는 것"이라며 "마약은 혈관과 뇌를 녹인다. 5~10년 뒤에 그런 상황이 다가올 텐데, '내가 마약 때문에 죽을 리가 없어' 하면서 계속하는 거다. (당장 기분이) 좋은데 뭘 못 하겠냐"고 꼬집었다.
아울러 "마약은 '내가 저 사람 중독시키고 싶다' 하면 100% 중독된다"며 "정상적으로 사는 건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하루하루 갈수록 보람이 쌓인다. (마약으로 즐거움을) 당겨서 쓰면 그만큼 빨리 죽는다는 것만 알면 된다"고 강조했다.
김태원은 1987년과 1991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두 차례 감옥에 다녀왔다. 그는 금단 현상이 심해져 정신병원까지 갈 뻔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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