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머·안현모 이혼…"나랑 안 맞아, 경제관념 無" 과거 발언 보니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11.06 14:17
라이머, 안현모 부부. /사진=뉴스1
래퍼 라이머와 기자 출신 방송인 안현모 부부가 결혼 6년 만에 파경을 맞은 가운데, 과거 두 사람이 방송에서 보여준 부부 갈등이 재조명됐다.

6일 라이머가 대표이사로 있는 브랜뉴뮤직은 "라이머와 안현모의 이혼 조정 절차가 최근 마무리됐다"며 "두 사람은 친구로 남기로 했으며 서로의 미래를 응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라이머와 안현모의 파경 소식은 결혼 6년 만이다. 슬하에 자녀는 없다. 두 사람은 지난 5월 성격 차이로 파경을 맞았으며 별거 기간을 거치며 이혼 조건 등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라이머와 안현모는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함께 출연하는가 하면 tvN '우리들의 차차차'에 출연해 댄스스포츠에 함께 도전하며 소원해진 부부 관계를 회복하고자 했으나 두 사람은 결국 파경을 맞았다.
/사진=tvN '우리들의 차차차' 방송 화면
지난해 9월 방송된 tvN '우리들의 차차차'에서는 라이머와 안현모는 식습관, 생활 패턴 등이 서로 달라 갈등을 빚는 모습이 공개됐다.

당시 방송에서 라이머는 아침부터 대구탕을 끓여 먹는 등 식사를 중요시했지만 안현모는 간단히 쉐이크로 식사를 대신했다. 두 사람은 식습관 차이로 같이 저녁 식사를 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했다.

또한 라이머는 3~4일간 제대로 자지 못해 눈이 아프다는 안현모에게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관심 없는 이야기는 건성으로 들어 하나도 기억하지 않는다.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라이머는 아픈 안현모에게 건강검진 예약, 소속 가수 회식 장소 예약, 항공 마일리지 적립, 세금 납부 등 심부름을 시켰다. 이에 안현모는 "일과를 챙겨주는 건 물론이고 은행 업무, 병원 업무, 본인 가족 업무도 다 제가 한다. 비서다"라며 울분을 터뜨렸다.

라이머는 이에 "아내가 직접 하는 걸 좋아한다"고 설명했지만 안현모는 "좋아서 하는 게 아니다. 안 챙겨주면 안 되니까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사진=tvN '우리들의 차차차' 방송 화면
여가 대부분을 지인들과 함께 골프, 낚시를 즐기며 보내는 라이머는 안현모의 취미인 도예를 함께한다고 부딪치기도 했다.

안현모는 함께 하는 것보다는 개인 일정을 늘 먼저 챙기는 라이머의 모습에 대해 "결혼하고 6개월 만에 다 내려놨다. 취미 생활 다 해야지, 일도 챙겨야 하지, 사람도 다 챙겨야 한다"며 부부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없을 정도로 바쁜 라이머의 일정에 대해 토로했다.


안현모는 또 "저한테 중요한 게 있고 라이머한테 중요한 게 있다. 각자 자기한테 중요한 분야가 있는데 그게 안 겹친다"고 털어놨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또한 안현모는 지난 2월 출연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도 라이머와의 성격 차를 언급했다.

당시 MC 김구라는 "성격 차이 때문에 많이 부딪히겠다"라고 했고, 이에 안현모는 "부딪히지 않으려 최대한 노력한다"고 답했다.

안현모는 라이머와 경제 관념 차이가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안현모는 "남편이 의외로 경제 관념이 없다"며 "예산이 정해져 있는데, 무조건 좋은 집에 가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 2014년에 올라온 블로그 글을 보고 집이 저렴하다고 마음에 든다고 하더라"며 "정말 한숨이 나왔다. 그때 정말 힘들었다"고 씁쓸해했다.

이어 그는 "세상에 나쁜 남자는 없다고 한다. 그냥 라이머가 저랑 안 맞는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머는 1996년 래퍼로 데뷔해 브랜뉴뮤직을 운영하고 있으며, 안현모는 SBS CNBC 외신 기자 겸 앵커 출신으로 현재는 동시통역사 겸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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