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자금원 차단' 한미일 사이버 협의체 신설…"해킹 감소 기대"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23.11.06 10:52

[the300]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국가안보실은 한미일 3국이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 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고위급 사이버 협의체 신설과 관련한 실무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달 31일(현지시각) 워싱턴 D.C.에서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왼쪽)이 앤 뉴버거 미국 NSC 사이버 신기술 담당 국가안보 부보좌관(가운데), 이치가와 케이이치 일본 국가안전보장국 차장 등 3국 고위급 면담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대통령실 제공) 2023.1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국가안보실이 북한의 핵무기 개발 자금원 차단 등을 위한 한미일 3국 간 고위급 사이버 협의체를 신설하기로 하고 실무작업을 진행한다. 지난 8월 한미일 정상들의 캠프 데이비드 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차원이다.

국가안보실은 한미일 3국이 사이버 안보 관련 고위급 회의를 신설하고 분기별로 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합의했다고 6일 밝혔다.

국가안보실은 "10월 31일(현지 시각) 워싱턴 D.C.에서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앤 뉴버거 미국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사이버?신기술 담당 국가안보 부보좌관, 이치가와 케이이치 일본 국가안전보장국 차장 등이 3국의 고위급이 참석한 가운데 합의한 내용"이라며 "주요 내용은 핵?WMD(대량살상무기) 등 북한 무기 개발의 주요 자금원으로 악용되는 사이버 활동에 대한 차단 방안을 합동으로 마련하는 것을 포함해 글로벌 사이버 위협에 대한 3국 간 실질적 공동 대응 역량 강화가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성환 안보실 2차장은 앞서 지난달 30일 대런 골디 호주 국가사이버안보조정관과 면담하고 양국이 공동의 위협을 식별하고 함께 대응해 나가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한-호 양국 간 실무그룹을 신속히 구성해 협력 범위?대상과 실무그룹 구성?일정 등 협력 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국가안보실은 "한미일 3국 사이버 협력 강화와 호주 등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국제 해킹조직으로부터의 잠재적 사이버 위협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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