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100가닥 모발 정밀감정 '음성'…"최종 결과 아냐"

머니투데이 정세진 기자 | 2023.11.03 21:39
'마약 스캔들'에 휩싸인 배우 이선균(48)이 지난달 28일 오후 인천광역시 논현경찰서에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한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서고 있다. /사진=임성균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48)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정밀 감정 결과 마약류 투약에 대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28일 마약류관리법 위반(대마 등) 혐의를 받는 이씨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이날 이씨 모발 100가닥 정도를 채취해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고 경찰은 최근 국과수로부터 '음성' 판정을 회신 받았다.

이씨 모발을 대상으로한 국과수의 정밀 감정에서 대마, 향정 모두 검출되지 않은 것이다. 함께 진행한 소변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이씨가 마약류를 투약하지 않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8∼10개월 전 마약류를 투약했다면 모발 검사에서 검출이 되지 않을 수 있어서다.

경찰은 이씨가 유흥업소 실장에게 협박을 받아 3억5000만원을 건넨 점을 고려해 10개월 이전에 마약류을 투약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모발과 소변에 대한 국과수 정밀감정 결과에서 음성을 받은 것은 맞지만 다른 검사도 진행되고 있어 최종은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8일 이씨를 1차 소환하하고 마약류 간이 시약검사를 진행한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에 경찰은 이씨 모발과 소변을 채취해 신속한 결과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긴급감정'을 의뢰했다.

한편 이씨는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서울 강남 유흥업소 등에서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시건과 관련, 경찰은 이씨와 가수 권지용(지드래곤)을 포함해 5명을 입건했고 나머지 5명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 중이다. 내사 대상에는 재벌가 3세인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35),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씨(28) 등이 포함됐다.

이씨는 오는 4일 오후 인천 논현경찰서 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에서 2차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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