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주류 사업 시장 기대감 높아졌다…목표가 18만-신한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 2023.11.03 08:59
롯데칠성 클라우드.
신한투자증권이 3일 롯데칠성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소주 '새로'를 필두로 주류 사업의 시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데다 필리핀 펩시의 연결 자회사 편입으로 해외 사업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기대돼서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8304억원(전년 동기 대비 +5.9%), 843억원(+12.3%)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비우호적인 기상환경과 원가 부담 속에서도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비용 부담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음료는 주요 카테고리 가격 인상과 고수익성 탄산 판매 호조, 저수익 취급품목수(SKU) 정리에 따라 매출이 5.7% 증가했다"라며 "주류는 새로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4.3% 늘었다. 새로가 월 110억원어치 판매되며 주류 영업이익이 110% 증가했다"고 했다.

조 연구원은 내년부터 해외에서도 유의미한 성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4분기부터 필리핀 펩시가 연결 자회사로 편입된다"라며 "회사 측 가이던스(영업이익률 2024년 6%, 2025년 8.5%)를 고려하면, 2024년, 2025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24%, 34% 상향된다"고 했다.


또 "필리핀 펩시의 연결 편입은 해외 매출 비중이 유의미하게 늘어나는 점, 단순 판매법인뿐만 아니라 음료와 소주의 동남아 진출을 위한 생산기지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점, 해외 매출 비중의 상승으로 내수 기업 한계를 극복하고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평했다.

조 연구원은 "양호한 음료 실적에 물음표였던 주류 사업도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맥주 가동률 상승을 위한 다양한 전략이 긍정적이고 새로도 입점률 상승에 따라 올해 매출 1300억원이 기대된다. 새로의 성공 DNA가 11월 말 출시될 클라우드 신제품으로 이어진다면 추가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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