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아솔 성훈 "탈퇴? '내가 꼭 필요한가' 생각에"…홀로서기 도전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11.03 09:26
/사진=JTBC '싱어게인3-무명가수전' 방송 화면

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 출신의 성훈이 '싱어게인3'에 출연했다.

지난 2일 방송된 JTBC 경연 프로그램 '싱어게인3-무명가수전'에는 '홀로서기' 조에 속한 69호 가수가 등장했다.

'나는 결국 광대인 가수다'라는 문구와 함께 등장한 69호 가수는 "열심히 노력해서 가수가 됐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셨다. 팀에서 3월에 탈퇴하게 됐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사진=JTBC '싱어게인3-무명가수전' 방송 화면

규현은 69호 가수를 보자마자 "제가 너무 좋아하는 그룹의 형님이 나오신 것 같다. 전국민이 다 알만한 그룹"이라고 말했다. 69호 가수의 정체는 그룹 브라운 아이드 소울 출신의 성훈이였다.

모두가 깜짝 놀란 가운데 MC 이승기가 "브라운 아이드 소울 형님들도 69호 님께서 여기 오신 걸 아냐"고 묻자 성훈은 "모른다"고 답했다.

성훈은 그룹 브라운 아이드 소울에서 탈퇴한 이유에 대해 "(그룹에) 되게 출중한 멤버들이 많지 않나. '내가 꼭 필요한 사람이었나?' 존재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더라. 다시 새로운 도전하기 위해서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예전에는 온몸의 온도가 40도까지 올라가도 무대에만 올라가면 날아다녔는데 '무대에서 정도만 지키자' 이런 사람이 됐더라. 생각을 해보니까 '결국 나는 광대이지 않았나' 싶더라. 그때의 활기찼던 저를 찾고 싶다"며 '싱어게인 3' 출연 이유를 밝혔다.

성훈은 사랑과 평화의 '뭐라고 딱 꼬집어 말할 수 없어요'를 선곡해 키보드를 연주하며 노래했다. 그는 최종 6어게인을 받으며 2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심사위원 김이나는 "건반 없이 안 듣고는 못 배기겠다. 워낙 화려한 연주를 하시지 않았나. 건반은 너무 좋았는데 이런 보컬 분들은 악기 없이 목소리만 들었을 때 훨씬 화려하고 가득 차 있을 것 같다"고 평했다.

이어 "69호 님의 존재 자체가 '싱어게인'에 참가해 계시는 많은 분께 큰 영감이 되기도 하고 69호 님에게도 많은 영감이 될 것 같다. 보여주실 것이 많을 게 너무나 자명하기에 망설임 없이 어게인을 눌렀다"고 말했다.

윤종신은 "최근에 탈퇴를 결정하고 마음의 갈등이 많은 상태에서 여기 나오게 된 심정이 굉장히 복잡하리라 생각된다. 어쨌든 어떤 결정을 내리든 본인의 음악을 해야 할 길을 선택하셨으니 잘 찾아가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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