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시에 따르면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의 게리 샤피로 회장은 지난달 26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CES 2024'에 정식 초청했다. CES는 매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테크 박람회로 글로벌 대기업 등이 참여해 미래 비전을 선보인다.
샤피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 CES에 참가한 한국 기업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며 "매년 CES에서 주요 역할을 맡고 있는 한국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오 시장은 "CES 현장에서 서울 기업들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시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시는 2020년부터 CES 내 '서울관'을 운영해왔다. 올해의 경우 50개 기업의 참여를 지원했고, 그중 17개 기업이 CES 혁신상을 받았다. CES 혁신상은 CTA가 세계를 선도할 혁신기술과 제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시는 특히 'CES 2023'에서 LVCC 내 '서울기술관'을 꾸몄다. 글로벌 기업들의 전시공간인 메인 전시장 내 국가(도시)관이 전시된 것은 처음이었다.
시는 내년엔 '서울기술관'을 만들지 않고 유레카파크에 참여기업과 전시공간을 확대해 운영한다. 약 200평 규모의 공간에 시 및 85개 유망 기업을 알리고, △서울관 내 CES 2024 참석 VIP 테크 투어 △비즈니스 네트워킹 △투자피칭·라이브방송 등 다양한 현장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
시 산하기관 중에선 서울교통공사가 'CES 2024' 혁신상에 새로 개발한 드론관제시스템을 출품했다. 드론관제시스템은 1200만 화소 이상 초고화질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이 터널 안 전차선 상태, 궤도 절손여부, 콘크리트벽면 균열 상태, 누수 여부 등과 철교, 교각, 지붕 상태를 점검하면 이를 드론관제센터에서 실시간 분석하는 방식이다. 공사는 내년까지 드론관제시스템을 구축해 지하철 시설물 점검 방법을 개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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