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기업은 정부나 채권단의 지원을 받아 간신히 파산을 면하고 있죠. 정작 도움이 필요한 기업이 받아야 할 지원금을 빼앗아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습니다.
기업 수익성을 보여주는 지표인 이자보상비율은 영업 이익을 이자 비용으로 나눈 건데요.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이면 기업이 1년 동안 번 돈 보다 갚아야 할 이자가 많다는 의미죠. 이러한 상황이 1년간 지속되면 '일시적 한계기업', 3년간 이어지면 '좀비기업' 또는 '한계기업'으로 부릅니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연간 기업경영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업 10곳 중 4곳(42.3%)이 좀비기업으로 나타났습니다. 2009년 관련 조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죠.
높은 물가로 인한 경기 침체와 금리 상승 영향으로 좀비기업이 늘어난 건데요. 당분간 어려움이 이어지면서 좀비기업도 좀처럼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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